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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우리가 사랑한 그림 : 한국근현대미술걸작전_고려대학교박물관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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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우리가 사랑한 그림 : 한국근현대미술걸작전_고려대학교박물관콜렉션>
  • 이연숙 기자
  • 승인 2019.02.13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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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3.24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김환기, 월광, 1959, 캔버스에 유채, 60×92cmⓒ환기재단·환기미술관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연숙기자] 2019년 3월 롯데갤러리 청량리점에서 우리나라 주요 근현대미술작품 40여 점이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인천터미널점의 개관을 맞이하여 준비한 2019 첫 기획전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 : 우리가 사랑한 그림>에 이은 순회전으로 오는 2월 28일 ~ 3월 24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서 개최된다.

시대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한국현대미술의 역사를 개척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 미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하는 이번 전시는 전시제목처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천경자의 작품을 비롯하여 20 세기 격변의 시기를 지나온 근현대 미술작가 36 명의 작품 41 점을 통해 한국근현대미술 전반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구상미술과 추상미술의 흐름 등 한국 미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 되었다.

이번 전시는 유서 깊은 고려대학교박물관의 우수한 소장품을 일반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1,000 여점에 달하는 근현대 미술 소장품 가운데 서양화 뿐 아니라 동양화, 조각 등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작품들만 엄선했다. 고려대학교박물관은 대학박물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할 뿐 아니라 10만 점을 상회하는 소장품의 양과 질에 있어서도 한국의 대학박물관 중 단연 선두적 위치에 있다.

이중섭, 꽃과 노란 어린이, 1955, 종이에 펜과 유채, 15×22cm(왼쪽) _장욱진, 나무가 있는 풍경, 1965, 캔버스에 유채, 24×33cm

고려대학교박물관의 근현대미술 소장품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현재 근현대미술의 거장이라 칭송받으며 미술품거래시장에서도 고공행진을 보이는 주요작가들, 즉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장욱진을 비롯하여 권진규, 권옥연, 김정숙, 김창열, 남관, 도상봉, 박래현, 이종우, 오지호, 이대원, 이성자 등 근현대 주요작가의 대표작품을 고루 소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학박물관으로는 이례적으로 70 년대 과감한 콜렉션을 감행한 까닭인데, 박물관의 의지와 전문인의 안목, 그에 대한 신뢰와 지원으로 이루어진 콜렉션이 세월이 지난 지금, 얼마나 큰 성과로 되돌아오는지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박수근, 복숭아, 1957년경, 캔버스에 유채, 50×28cm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인 김환기의 <월광>, 헤어진 두 아들을 그리워하며 그린 이중섭의 <꽃과 노란 어린이>, 복숭아의 분홍과 연두색이 화사한 분위기를 전하는 박수근의 보기 드문 정물화 <복숭아>, 얼굴조각을 통해 절제된 긴장감과 정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권진규의 <자각상>, 배꽃이 흩날리는 풍경이 아름다운 이대원의 <농원>, 상형기호에서 모티브를 얻은 권옥연의 <우화>, 극사실 물방울그림으로 유명한 김창열의 <대한민국> 등, 소장품의 백미로 손꼽히며 이번 전시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언급한 작품 뿐만 아니라 40 여점에 이르는 출품작 대부분 초,중,고 교과서에 나오는 것으로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한국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보고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권진규, 자각상, 1969~70, 테라코타에 채색, 47.5×38×20cm

전시는 크게 풍경과 정물, 인물, 그리고 추상 등 세가지 키워드로 나누었다. 이 구분은 미술사적이거나 이론적 맥락 보다는 작품감상의 편의를 위한 구분으로 동일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예술가가 지나온 시간과 생각, 경험과 조형방법에 따라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미술작품에 생소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였다.

이대원, 농원, 1980, 캔버스에 유채, 161×110.5cm

대학박물관 중 가장 역사가 깊은 고려대학교박물관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그 콜렉션 중에 한국 미술의 초석으로 주목받을 만한 대표작만을 엄선하였다.

방대한 한국미술의 역사를 훑기에는 충분한 작품이 전시되지 못한 점으로 인해 다소 흐름상의 비약이 있을 수 있으나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이를 보완하였다. 

롯데갤러리 성윤진 큐레이터는 "『우리가 사랑한 그림』 전시를 통해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는 교과서에 등장하는 한국 근현대미술 대표작가의 작품을 실제로 보고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가치를 확인하여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 롯데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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