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4:10 (일)
실시간뉴스
올해 사과 가지치기 주의 당부... 주산지 꽃눈분화율 낮아
상태바
올해 사과 가지치기 주의 당부... 주산지 꽃눈분화율 낮아
  • 정현 기자
  • 승인 2019.01.15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현기자] 올해 사과 주산지의 꽃눈분화율이 평년보다 낮고 지역 간 차이가 커서 가지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농촌진흥청이 지난 14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6개 사과 주산지를 조사한 결과, ‘홍로’ 품종은 평균 65%, ‘후지’ 품종은 평균 58%의 꽃눈분화율을 보였다. 평년(2013∼2017, 5년) 꽃눈분화율은 홍로 70%, 후지 64%.

'홍로'는 경북 군위(72%), 경남 거창(71%), 전북 장수(75%)에서 평년보다 높게 나타났고, 경북 영주(64%)‧청송(50%), 충북 충주(58%)에서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후지'는 경남 거창(70%) 외의 다른 지역은 모두 평년보다 낮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박교선 소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농가 간 꽃눈분화율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하고, 열매를 솎아 내는 데 드는 노동력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꽃눈분화율 결과를 확인한 다음 가지치기 정도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7월과 8월의 폭염으로 꽃눈분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많은 열매가 열린 나무도 30% 정도만 꽃눈을 형성했다.  

꽃눈이 적게 형성된 상태에서 가지를 많이 쳐내면 열매 맺는 비율도 적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꽃눈이 많이 형성됐을 때는 열매를 솎아내는 노력도 필요하므로 가지치기를 많이 해야 한다.

꽃눈분화율을 조사할 때는 중간 정도 세력의 나무 중 눈높이의 가지에서 50∼100개의 눈을 채취한다. 날카로운 칼을 이용해 세로로 2등분하고 돋보기나 확대경으로 분화를 판단한다. 이때 65% 이상의 분화율을 보인다면 가지를 많이 쳐내고, 60∼65%라면 평년 수준을 유지한다. 60% 이하일 때는 열매가지를 많이 남겨야 안정적인 결실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꽃눈분화율은 지난해 나무의 관리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열매가 알맞게 열리고 잘 자란 나무는 꽃눈분화율이 높다. 반면, 잎이 일찍 떨어진 과원, 열매가 많이 열렸거나 지나치게 잘 자랐던 과원은 꽃눈분화율이 낮게 나타난다.

사진 농촌진흥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