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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대표,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및 회삿돈 유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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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대표,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및 회삿돈 유용 의혹
  • 정선우 기자
  • 승인 2019.01.04 10: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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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국내 굴지의 가구회사인 시몬스의 대표가 필리핀 여성 가사 도우미를 불법고용하고 대표 집 인테리어에 법인 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JTBC는 시몬스의 대표가 "필리핀 여성을 회사 직원으로 올려놓고 집안일도 시키고 딸에게 영어도 가르치게 했다"고 3일 밤 보도했다. 대한항공 일가가 받은 혐의와 비슷하다.

JTBC에 따르면 필리핀 여성 A씨가 지난 2011년에 작성한 근로 계약서에 시몬스 침대에서 해외 마케팅팀 직원으로 일한다고 돼있고 이듬해에 작성된 출장 명령서에는 A씨가 시장 조사 등을 위해 미국 애틀랜타에 간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A씨가 후임 도우미를 위해 썼다는 업무 인수인계 문서에는 자신이 본사 대표인 안모 씨 집에 살면서 초등생 딸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집 청소나 빨래를 했다고 되어 있었다. A씨와 같이 일했다는 다른 도우미에 따르면 애틀랜타 출장도 안 씨 딸의 미국 연수를 따라간 것이라고 확인해주었다.

문제는 A씨가 도우미 일을 그만 둘 때까지 회삿돈으로 급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것이다. JTBC가 입수한 문서로 확인된 것만 1년간 2900여만 원이다.

JTBC는 또 "시몬스 대표가 회삿돈으로 해외에서 주방 가구 등을 수입해서 개인 용도로 썼다는 의혹도 있다"고 보도했다. 회삿돈으로 해외에서 수입한 주방가구를 대표 자신의 집 인테리어에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시몬스 침대가 법인 명의로 관세청에 신고했다는 2016년과 2017년 수입 내역서에 2억 짜리 주방 가구 세트와 6000만 원짜리 냉장고, 1억짜리 조각품 등이 포함돼 있는데, 해당 물품을 수입한 시기는 안모 대표가 서울 삼성동에 집을 지을 때와 겹친다. 시몬스 침대의 전 직원은 "안 대표의 자택 인테리어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몬스침대 측은 "일부 인테리어 물품을 직영 매장에서 쓰려고 수입했다가, 대표 개인 비용으로 다시 구매했다"고 해명했으나 구체적인 증빙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은 이 같은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시몬스에 전화 취재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전화번호를 남겨도 답이 오지 않았다.

사진 JTBC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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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남 2019-01-04 13:59:33
시몬스 어디까지 가는걸까...비리의 온산....후속취재 기대합니다 역시 믿고보는 JTBC~
정신차리고 가정일은 알아서 처리하시고 너무 비싸 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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