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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약 '타미플루' 부작용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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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약 '타미플루' 부작용 줄이려면...
  • 정선우 기자
  • 승인 2018.12.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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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독감 약 '타미플루'를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복용할 방법은 없을까?

지난 22일 13세 여중생이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헛것이 보이는 환각 증세를 보이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한 사고를 계기로 '타미플루' 부작용을 염려해 안전한 복용법은 없는지 걱정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인산염)는 두통, 기침 등 독감의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노인, 암 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타미플루를 예방 목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소화불량, 구토, 복부 팽만감 등 위장계통 질환이지만, 환청, 망상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독감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 근육통, 피로감, 객담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인플루엔자 A형 혹은 B형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 매년 겨울철 인구의 10~20%에서 유행하며, 만 7~18세의 청소년에서 주로 발병한다. 독감은 예방 접종을 하면 80%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

타미플루는 성인, 청소년의 경우 12시간 간격으로 1일 75mg, 2회 5일간 복용하며, 12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에는 5일 기준으로 30mg씩 1일 2회 복용한다. 하지만 과거 타미플루를 먹고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사람, 신부전 환자 등은 의사와 상의 후 신중히 복용해야 한다. 발진, 사지 통증 등의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소아, 청소년 환자가 타미플루를 복용한 경우에는 최소 2일간은 혼자 있지 않도록 배려하고 행동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타미플루와 환각, 망상 등 신경정신학적 부작용과의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발암물질이 검출되거나, 성분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타미플루의 리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의사, 약사 등 의료 관계자에게 환자에게 타미플루를 처방할 때 부작용에 대한 복약지도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상혁 파티마병원 소아과 교수는 "독감에 걸렸을 경우 고열, 수분 부족 등의 이유로 환각, 환청 등이 유발될 수도 있다"라며 "독감에 걸렸는데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수막염,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 교수는 "독감에 걸린 사람은 마스크를 잘 끼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삼가해 독감이 전파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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