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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환경단체 ‘영종2지구 개발사업’ 개발계획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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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환경단체 ‘영종2지구 개발사업’ 개발계획 철회 촉구
  • 박연화 기자
  • 승인 2018.09.21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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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박연화기자] 인천녹색연합은 ‘영종2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개발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영종2지구 개발사업은 인천 영종도 인근 갯벌을 매립해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개발 계획으로 녹색연합은 매립으로 인해 갯벌생태계가 사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20일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사업 대상지(영종2지구)에는 수많은 갯벌생명들이 살고 있다”며 “갯벌 매립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녹색연합은 “그동안 인천에서는 쓰레기매립지, 인천국제공항, 경제자유구역, 준설토투기장 등의 조성으로 인해 수많은 갯벌이 사라졌다”며 “이제는 인간이 새들이 쉬는 곳, 게들의 집, 칠면초 등을 위해 양보할 때”라고 강조했다.

영종2지구는 영종도 운북·중산동 일원 393만㎡ 규모로, 인천시는 여의도 면적 1.35배에 달하는 이곳의 갯벌을 매워 오는 2031년까지 산업단지와 공동주택용지, 상업시설용지, 친수공간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종2지구는 국내 최대의 칠면초 군락지가 있고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도유물떼새들이 호주와 시베리아를 오가며 쉬고 먹이활동을 하는 곳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가 사업구역의 약 10% 면적에서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영종2지구 개발사업에는 총 1조9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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