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현기자] 국산 포도 '흑보석' 홍보 행사가 오늘(31일)부터 9월9일까지 10일간 열린다. '흑보석'은 알이 큰 맛좋은 포도로 국산 품종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국산 '흑보석' 품종의 시식·홍보행사를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품종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행사로, 시식회도 함께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2kg 상자로 포장해 판매되는 물량은 약 35톤이다.
'흑보석'은 8월 하순부터 9월 초에 맛볼 수 있는 품질 좋고 알이 큰 우수 포도로, 높은 기온에서 착색이 어려운 '거봉'의 단점을 보완한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알이 큰 포도는 8월 말부터 9월에 출하되는데, '흑보석'은 이 시기에 유통되는 '자옥', '거봉' 품종에 비해 색이 잘 들고 과분 형성이 잘 돼 같은 당도에도 외관이 뛰어나다. 또한 열매도 많이 열리고 꽃떨이(포도나무에 포도 알이 달리지 않는 현상)가 적어 재배 관리도 쉬워 농가 반응도 좋다.
반면, '거봉' 품종은 국내 재배 역사가 50년 이상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품종이나 여름철 밤 온도가 높을 경우 색이 잘 들지 않아 재배에 어려움이 따른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정성민 농업연구사는 "포도시장에서도 새로운 품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며, "새로운 포도 품종 유통 활성화를 위해 농협과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흑보석'은 경북 김천 지역에서 10헥타르(ha) 규모의 전문 작목반이 조직돼 지역 특화 품종으로 생산, 출하 중이다.
사진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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