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정선우기자] 정현(25위·한국체대)이 잭 소크에 역전승, 32강에 올랐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은 15일(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총상금 566만9360 달러) 단식 1회전에서 잭 소크(20위·미국)에게 2-1(2-6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소크는 지난해 세계 랭킹 8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 출신이다. 발목 부상에 이어 등 통증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정현에게는 어려운 싸움이 예상됐지만 2세트 도중 소크가 허리 부위 통증을 호소한 뒤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지면서 역전승할 수 있었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1세트는 소크의 완승이었다.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내주며 2-6으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러나 2세트는 소크가 허리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뒤 이후 움직임이 부쩍 둔해지면서 정현이 6-1로 마무리했다. 정현은 힘을 내서 3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연달아 4게임을 따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32강에 이름을 올린 정현은 2회전에서 대회 4번 시드인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델 포트로는 198㎝의 장신으로 정현보다 10㎝나 더 크다. 델 포트로는 투어 대회 단식에서 22차례나 우승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한편 정현은 델 포트로와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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