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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너무 많은 성과급 평등에 어긋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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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너무 많은 성과급 평등에 어긋난다!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8.08.14 19: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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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기자]  성과급이 주(主)이고, 본봉은 곁다리에 지나지 않는다. 증권업계는 말단 직원부터 대표까지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이 본봉보다 훨씬 큰 직장이다.

정부가 회사 연봉 상위 5명을 공개하자 증권업계에선 사장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은 직원들이 잇따라 나왔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억'소리가 나오게 만들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소속 김모 차장은 올해 상반기 총 22억3000만원을 받았다. 성과급 21억1900만원에 급여 1억1100만원이다. 대표이사(20억2800만원)나 오너인 부회장(13억1100만원)보다도 많은 액수다. 같은 기간 22억5900만원을 받은 김성락 투자금융본부장(전무)도 상여 21억5600만원과 급여 1억300만원을 받았다.

정영희 미래에셋대우 PB상무(10억3000만원)와 주용국 상무보(9억6200만원), 양완규 상무보(9억4900만원)도 최현만 수석부회장(15억1900만원)보다는 적었지만 조웅기 사장(7억9000만원)보다는 많은 보수를 받았다.

KB증권은 연봉 상위 5명이 모두 전병조 사장(7억7700만원)보다 많은 급여를 받았다. 송현석 이사대우가 12억3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성현 부사장(11억9500만원), 고영우 상무보(10억6400만원), 박성원 전무(10억4800만원), 김경일 전무(8억7900만원) 순이다.

한화투자증권도 사장보다 연봉 높은 직원이 다수였다. 최용석 상무보(9억7000만원)가 가장 많았고, 신훈식 상무보(8억9100만원)와 유재석 부장(8억3800만원), 신민식 상무보(5억7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증권가가 국민들이 투자한 소중한 돈으로 '돈잔치', '나눠먹기'를 하고 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어느 정도 성과급은 이해가 가지만, 지금 이들이 무슨 근거로 그런 큰 돈을 가져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단지 거대한 베팅액을 기반으로 남보다 조금 나은 정보력, 석연치 않은 기획, 그리고 조금의 운을 보태서 성과를 낸 것에 큰돈을 쥐어주는 것에 동의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경제계에는 다른 인재들이 많다. 기업의 대표가 아니라 직원으로서 대단한 기술과 아이디어, 그리고 생산품으로 기업을, 사회를 발전시키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한 번에 그처럼 큰 보상이 주어졌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거액 성과급의 증권맨들은 단지 증권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돈을 손에 쥔다는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 IMF, 리먼브러더스 사태 등 위기 때마다 국가의 돈, 국민의 돈으로 연명시킨 이들에게 이렇게 잘해줘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인가.

많은 국민들이 증권사에 맡긴 투자금을 전액 날려도 미안하다는 말조차 듣지 못하는 게 부지기수다. 좀 더 공평하려면 증권맨들이 날린 투자금에 대해서는 성과급의 일부로 보전해주는 게 맞지 않을까.

개인회사라면 몰라도 주식회사 형태의 증권사라면 수억 대의 성과급에 대해서는 재고해봐야 한다. 금융계 전체적으로 적절한 성과급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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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님 공부좀,, 2019-01-30 13:24:44
무슨근거로 돈을 가져가는지 모르겠으면... 공부좀 더 한다음 기사를 써라..
취재를 하란말야.. 책상에 앉아서 당신 생각을 끄적이지말고.. 기사다운 기사를 써라...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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