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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 특별전-영혼의 정원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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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 특별전-영혼의 정원展>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8.06.01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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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 특별전-영혼의 정원展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은주기자] 먼저 황홀한 색채가 마음을 사로잡는 전시. 마르크 샤갈의 인생과 내면이 깃든 이번 전시는 마치 그의 영혼이 숨 쉬는 정원으로 떠나는 산책로 같다.

전시는 ‘꿈’, ‘우화’, ‘종교’라는 주제로 시작된다. 러시아 혁명을 겪은 후 파리로 돌아온 그의 20대부터 미국으로 강제 추방된 시간을 거쳐 프랑스로 돌아간 50대까지의 초·중기 작품들이 소개되는 것.

20세기 초중반 샤갈의 인생관과 작품 세계를 투영한 140여점의 초기작과 동판화적 기법, 기교가 돋보이는 성서 시리즈, 수작업으로 완성한 채색 에칭 기법의 라퐁텐 우화 시리즈를 두루 만난다.

이후 ‘전쟁’과 ‘피난’ 섹션에서는 그의 삶 속에 깊게 침투된 전쟁으로 인한 공포가 어떻게 작품으로 표출됐는지,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은 그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암울한 시기를 보낸 그의 작품은 제3부 ‘시의 여정’에서 절정에 이른다.

화가의 날개를 단 시인답게 ‘서커스’, ‘꿈’, ‘꽃’을 주제로 한 그의 판화작품과 음악, 시가 공존하는 꿈의 동산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마지막으로 사랑 섹션에서는 그가 왜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지 다시금 확인해볼 수 있다.

이렇게 전시가 막을 내릴까, 아쉬울 찰나. 체험 공간인 샤갈의 아틀리에는 나머지 오감마저 충족해줄 것이다.

일시 8월 18일까지 장소 M컨템포러리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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