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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발목인대 손상, 무절개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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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발목인대 손상, 무절개로 치료한다
  • 강영진 기자
  • 승인 2018.05.2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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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을 자주 신는 직장인 유가은씨(27세)는 발목을 자주 삐는 편인데 그때마다 찜질도 하고 침을 맞으며 버텼다. 그러나 최근에는 삐는 횟수도 현저히 늘고 붓기가 잘 빠지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았다가 ‘발목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삐는 발목이 반대편에 비해 15도 이상이 꺾이고 MRI 상에서는 지속적으로 다친 흔적과 함께 부분파열 소견이 나온 것.

발목인대 파열 환자가 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10만 명이 넘게 진단을 받았다. 이 중 20% 정도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다. 파열된 인대는 섬세한 섬유조직이며 외상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시기를 놓치게 되면 연골손상과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지는 등 나이보다 이른 관절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기존의 봉합술은 광범위 절개 후 인대를 봉합하고 주변조직을 이용해 한 번 더 덮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수술 예후는 좋으나 절개 범위가 커 2차 감염 가능성이 높고 육안에 의존한 수술로 주변조직 손상 등 합병증 문제도 종종 발생했다. 또 평균 입원기간도 10일로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불편을 주는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무절개 내시경 봉합술’이 발달하면서 이런 불편이 크게 개선됐다.

관절척추병원 강북연세병원의 조준 원장은 “최소 절개, 즉 관절 내시경 상처만 남기고 외측 인대에는 상처를 남기지 않는 관절경하 외측 인대 봉합술이 발전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며 무절개 내시경 봉합술을 설명한다. 또 조원장은 족부 내시경의 발달로 내부조직, 신경, 혈관 등을 확대 축소하며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 합병증을 최소화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절개가 적은 만큼 평균 입원 기간도 2일 안쪽이어서 기존보다 빠른 회복이 가능했으며 우수한 임상예후를 보인다고 덧붙인다.

재활기간이 짧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장점을 가진 무절개 내시경 인대 봉합술은 2주 정도 완전 고정기간이 지나면 바로 부분적 체중부하 보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때부터는 관절 운동도 가능하다. 또 상처가 적게 남기 때문에 미용적 만족도도 높다. 수술 후 4주부터는 정상보행이 가능하고 3개월부터는 가벼운 운동도 가능하다.

이원장은 “평소 발목주위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거나 자주 붓고, 접지르는 일이 많으며 발목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을 경우 ‘발목관절 만성 불안정성’으로 봅니다. 이때는 이학적 검사와 MRI, X-ray 검사를 통해 인대 파열 여부를 정밀하게 검진해야 향후 관절염까지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고 말한다.

2009년 처음 문을 연 강북연세사랑병원은 강남, 부천, 강동 지역의 네트워크 병원으로 출발해 2016년에는 확장 이전하며 네트워크형 병원에서 벗어나 병원만의 장점을 살려 이윤 추구만이 아닌 환자를 위하는 병원, 환자를 잘 치료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또 올 3월에는 강북연세병원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환자우선' 가치를 내세워 더 원활한 소통과 더 적합한 맞춤형 진료를 시행하며 무절개 내시경 발목인대 봉합술, 양방향 투포트 척추내시경, 맞춤형 인공관절, 줄기세포 치료 등 최신 의료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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