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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페어 종목 첫 올림픽 출전하는 김규은-감강찬, 김주식-렴대옥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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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페어 종목 첫 올림픽 출전하는 김규은-감강찬, 김주식-렴대옥의 우정
  • 정선우 기자
  • 승인 2018.02.09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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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은-감강찬 조.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 기자] 9일부터 시작되는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 한국 피겨 대표팀이 나선다. 한국 피겨가 올림픽 팀 이벤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김규은-감강찬 조에게 유난히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들이 2018 평창 올림픽 대회에 출전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

김규은-감강찬 조는 지난달 남북 단일팀 논의가 거론되면서 북한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단일팀 페어 대표로 합류하고, 김규은-감강찬 조가 제외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페어 남북 단일팀은 구성되지 않았고 김규은-감강찬 조는 무사히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과정 속에서 김규은-감강찬 조와 북한의 김주식-렴대옥 조의 우정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국제대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몬트리올에서 함께 전지훈련을 하며 우정을 쌓아왔다. 몬트리올 전지훈련 당시 김규은-감강찬 조는 김밥을, 북한의 김현선 코치는 몬트리올 현지에서 직접 담근 배추김치를 전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또 북한의 김주식 선수는 국내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감강찬 선수를 격려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감강찬 선수가 SNS에 김주식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과 응원의 메시지를 올려 화제가 됐다. 김규은 선수는 생일을 맞은 렴대옥 선수에게 화장품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진출을 앞두고 있다. 그런 만큼 두 사람의 각오도 특별하다. 강감찬 선수는 대한체육회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우선 쇼트 프로그램에서 모든 요소를 깨끗하게 해내는 클린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올림픽에서 나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여 임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규은 선수 또한 “꿈꿔왔던 무대인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꿈에 한 발 다가선 만큼 아름답고 완벽한 기술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 이번 올림픽에서 페어 종목이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한국 피겨에서 남자 싱글과 여자 싱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인 페어를 알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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