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4:45 (토)
실시간뉴스
올해의 아마추어 바둑뉴스 베스트 10
상태바
올해의 아마추어 바둑뉴스 베스트 10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7.12.29 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바둑협회가 선정한 '2017 아마추어 바둑뉴스 10'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류정현 기자] 올해 아마추어 바둑계엔 어떤 뉴스가 화제의 중심에 있었을까? 아마추어 바둑계는 굵직한 바둑대회들이 잇달아 창설되어 눈길을 끌었다. (사)대한바둑협회가 선정한 '2017 아마추어 바둑뉴스 베스트 10'을 소개한다.
 

1.전국적인 바둑대회 창설 붐

올해 아마추어 바둑계의 가장 두드러진 소식으로 바둑대회의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2017년에만 경기도바둑협회장배 시군 대항바둑리그전, 경기도지사배 전국아마추어바둑명인전, 참저축은행배 전국아마바둑대회, 전주한옥마을바둑대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바둑대회, 서울특별시장배 바둑대회 등 크고 작은 규모의 바둑대회가 속속 신설되어 아마 바둑계를 풍성하게 했다. 바둑이 체육으로의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개인 기업들의 후원은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바둑선수권대회 신설

제1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바둑선수권대회가 10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충남 예산 수덕사와 서산 서광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처음 출범한 대한체육회장배는 주니어 최강부, 시니어·여자 최강부, 중고등 최강부, 초등 최강부, 지역연구생 단체전의 전문부문과 충남지역민이 참가하는 생활부문으로 나누어 치러졌다. 전국체전 정식종목 입성에 이어 한국체육의 본산인 대한체육회 후원 전국선수권대회까지 창설됨에 따라 바둑의 스포츠적 입지는 더욱 굳건해졌다.

 

3. 전국체전·소년체전 안착… 제2의 비상 꿈꾼다

지난 5월 충남 예산에서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10월에는 충북 충주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17개 시도 대표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바둑은 2015년부터 소년체전 정식종목이 되어 올해로 3회째, 전국체전에는 2016년부터 2회째 정식 종목으로 참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전라북도 전국체전부터 동호인종목(전시종목)으로 참가한 이래 13년 만에 전국체전 정식종목 입성의 결실을 맺은 바둑은 내년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2018년 전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바둑은 처음으로 종목별 점수를 배정받을 것이 유력하다. 만일 점수를 배정받는다면 각 지역 지자체에서는 전국체전에서의 좋은 성적을 위해 학교 바둑팀 창단이나, 실업팀 창단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고, 이는 바둑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바둑 일자리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4. 서울 푸른돌, 내셔널바둑리그 2연패

지난해 우승팀 ‘서울 푸른돌’이 내셔널바둑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정규리그에서 드림리그 우승을 차지한 ‘서울 푸른돌’은 지난 12월 9일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열린 2017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구 덕영’을 3-2로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MVP는 오경래 선수가 차지했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채영석 감독은 2년 연속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2년 내셔널바둑리그 창설 이래 2연패를 달성한 팀은 ‘서울 푸른돌’이 유일하다. 내셔널바둑리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18개 팀이 출전, 드림리그와 매직리그 각 9팀으로 나뉘어 팀당 17라운드 경기를 벌였다.

 

5. 55개국 참가, 제12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성료

전 세계 55개국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 제12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전북 부안에서 개최되었다. 아시아 12개국, 유럽 29개국, 미주 11개국, 대양주 2개국, 아프리카 1개국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바둑선수권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중국 대표 자오이캉 선수가 6라운드 전승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한국 대표 최광호 선수는 3위에 입상했다. 국무총리배 세계선수권대회는 2006년 창설 이래 매년 세계 각국 대표선수들을 초청하여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한국과 한국 바둑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6. 아시아여성바둑대회, 국제바둑춘향선발대회 등 국제여성바둑대회 활성화

제1회 아시아여성바둑대회와 국제바둑춘향선발대회가 신설되어 세계 여성바둑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제1회 아시아여성바둑대회는 11월 전남 영암에서 아시아 10개국 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치러졌으며 초대 우승은 중국, 준우승은 한국이 차지했다. 6월에는 춘향의 고장, 전북 남원에서 국제바둑춘향선발대회가 열려 여자랭킹 1위 김수영 선수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전국대회로 시작한 바둑춘향선발대회는 올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러시아 등 세계 6개국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발돋움했다.

 

7. 2017 행복나눔 바둑교실 개설, 소외계층 대상 바둑 보급 진행

(사)대한바둑협회는 대한체육회가 추진하는 행복나눔 스포츠교실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운영단체로 선정되었다. 7월부터 전국 20개 지역아동센터에 ‘2017 행복나눔 바둑교실’을 개설, 교실 당 강사 2명과 바둑교재, 기자재를 지원하여 주1회 2시간씩 총 20회 40시간의 바둑 수업을 진행했다. 11월 18일 대전에서 열린 ‘행복나눔 바둑교실’ 교류전에는 12개 지역아동센터 300여명의 학생들이 9줄, 13줄, 19줄 개인전 및 다양한 바둑이벤트에 참여하며 즐거운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8. (사)대한바둑협회 아마추어 단증 발행, 하성봉 국내 최초 아마8단 공인

(사)대한바둑협회는 올 2월부터 아마추어 단증 발행을 시작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국내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하성봉 선수는 국내 최초로 아마8단을 공인받았다. (사)대한바둑협회는 바둑 단·급증의 대중화를 위해 성인 대상 특별심사와 어린이 대상 온라인심사 등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맞춤형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급수심사는 인공지능과의 대국을 통해 간편하고 객관적인 기력 측정이 가능하다.

 

9. 2017 바둑인 시상식 개최

12월 9일 대전광역시 레전드호텔에서 열린 ‘2017 바둑인의 밤’ 행사를 통해 한 해 동안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 및 바둑 보급과 발전에 공로가 큰 바둑인들을 시상했다. 2017년 최우수선수상 남성부문은 최광호 선수가, 여성부문은 김수영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시니어부문은 조민수 선수가, 학생부문은 박지현(홍연초)과 허서현(충암중) 선수가 수상했다. 또한 최우수지부상은 전라북도바둑협회와 경기도바둑협회가, 최우수지회상은 화성시바둑협회가 수상했다.

 

10. 신상철 대한바둑협회장, 아시아바둑연맹(AGF) 회장 선출

9월 전북 부안에서 열린 2017 아시아바둑연맹 총회에서 신상철 대한바둑협회장이 아시아바둑연맹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전임 서대원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었다. 2006년 창립된 아시아바둑연맹은 현재 아시아 14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매년 국무총리배 세계선수권대회와 올 11월 개최된 제1회 아시아여성바둑대회를 후원하는 등 아시아지역 바둑 발전 및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