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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과 내 몸을 함께 지키는 ‘농기구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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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과 내 몸을 함께 지키는 ‘농기구 사용법’
  • 이연숙 기자
  • 승인 2017.12.2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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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들 도시농부학교에서 배운다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이연숙 기자] 농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접하고 손쉽게 이용하는 몇 가지 농기구가 있다. 두둑을 만들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도구로는 삽, 래기, 쇠스랑, 삽괭이가 있고 추가적으로 텃밭에 자주 사용하는 호미와 물뿌리개가 있다.

각각 도구를 설명하기에 앞서 농기구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주의점이 있다. 두둑을 만들 때 사용하는 농기구는 보통 자루가 길다. 긴 농기구는 절대 허리를 굽혀 사용하면 안 되고 삽, 래기, 쇠스랑 등을 사용할 경우에는 허리를 펴고 자신의 키에 맞게 자루를 잡는다. 팔의 힘이 아닌 체중과 농기구 날의 힘을 이용해 밭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


밭을 갈아엎을 때 사용하며 밭농사에 가장 익숙한 농기구이다. 주의할 점은 역시 팔 힘이 아닌 체중과 삽날의 힘을 이용해서 밭을 갈아주는 것이다. 사용법은 다리를 적당히 벌려 자신의 키에 맞게 자루를 길게 잡고 한쪽 발로 삽날을 쳐 땅에 박은 후, 힘껏 체중을 이용해서 허리가 아닌 무릎을 굽혀서 흙을 들어낸다.

래기
삽으로 갈아엎은 흙을 골고루 섞고 긁어주면서 울퉁불퉁한 밭을 평평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자루를 자신의 키에 맞게 길게 잡고 두둑이 평평하도록 흙을 긁어 준다. 평평한 두둑은 양분과 수분을 골고루 머금을 수 있다.

쇠스랑
삽으로 파기 힘든 단단한 흙을 갈아엎거나 흙에 박힌 딱딱한 돌을 파낼 때 주로 사용한다. 자신의 키에 맞게 적당히 길게 잡은 후 팔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쇠스랑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 내리친다.

삽괭이
갈아엎은 흙을 두둑을 만들기 위해 모을 때 사용한다. 자신의 신장에 맞춰 자루를 잡고 두둑 주변의 흙을 삽괭이 양날의 경사면을 이용해 긁어 모아준다.

호미
베란다 텃밭이나 텃밭농사에 자주 사용하며 짧은 자루이지만 농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구다. 사용법은 크게 3가지로 김매기, 북주기, 풀 뽑기로 나눌 수 있다. 김매기는 작물 주변의 흙을 긁어주는 것으로 주변의 풀이나 흙을 제거해 흙에 공기가 잘 통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비가 오면 수분과 공기를 잘 통하게 한다. 북주기는 뿌리작물인 당근, 무, 콩의 뿌리를 주변 흙을 긁어모아 햇빛이 통과되지 않도록 덮어주는 것으로 좋은 작물이 될 수 있게 도와준다. 호미를 사용해 주변 흙을 긁어모아서 작물의 뿌리를 잘 덮어주면 된다. 풀 뽑기는 한손으로 풀을 잡고 호미로 뽑아주며 잡초를 제거한다.

물뿌리개
물뿌리개는 작물에 물거름을 주거나 목초액을 담는 용도로 사용하며 목초액을 물뿌리개에 넣고 잎의 뒷면에 뿌려 작물이 병해충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사진 최별  도움말 씨앗들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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