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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축산물이란?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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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축산물이란?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 오영기 도시농업전문가
  • 승인 2017.11.19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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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친구들과 만남이 있는 날 지하철을 타야 하나? 버스를 탈까? TV에 나오는 맛집에 가면 정말 내 입맛에도 맞을까? 시간을 쪼개서 와이프와 아이들이랑 한번 가볼까? 일상에서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선택지가 종종 있다. 설령 마음으로 결정 후 실행했다 해도 잘못된 판단으로 후회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특히 살아가면서 먹을거리에 대해서는 더욱 더 확신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먼저 먹을거리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보자.

글 오영기 도시농업전문가

누구나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을 구매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친환경, 유기농, 무공해 등 용어를 접할 때면 혼란스럽다.

친환경 농축산물은?

친환경(親環境)은 환경 친화와 같은 뜻으로 자연환경을 오염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환경을 배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친환경 농업, 친환경 개발, 친환경 주거지역, 친환경 페인트, 친환경 주방세제, 친환경 기저귀 등과 같이 쓰인다. 흔히 말하는 친환경 농축산물은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유기합성 농약과 화학비료 및 사료 첨가제 등 화학 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해 생산한 농축산물을 말한다.

유기농은 무엇인가? 

유기농(有機農)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 유기사료를 급여하면서 인증 기준을 지켜 생산한 축산물, 유기 가공식품 등이 있다. 또한 유기농보다 낮은 무농약 농산물은 유기합성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 시비량의 3분의 1 이내만 사용한다. 무항생제 축산물은 항생제, 합성 향균제, 호르몬제가 첨가되지 않은 일반 사료를 급여하면서 인증 기준을 지켜 생산한 축산물이다.

친환경 농축산물 관리는?

토양과 물은 물론 생육과 수확 등 생산 및 출하 단계에서 인증 기준을 준수했는지 엄격한 품질 검사와 시중 유통품에 대해서도 허위 표시를 하거나 규정을 지키지 않는 인증품이 없도록 철저한 사후 관리를 하고 있다. 이에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 제품의 포장 또는 용기에 친환경농산물 인증 표시 도형을 확인해야 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운영하는 친환경인증관리 정보시스템에 들어가 보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벨기에 등 국가에서도 인증 제도를 일찌감치 제도화하고 있다.

우리는 간혹 무공해(無公害)라는 말을 자주 쓰기도, 듣기도 한다. 이는 자연이나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뜻으로, 산업이나 교통의 발달로 매연, 폐수, 쓰레기 등으로 공기와 물, 토양이 더럽혀지고 자연환경이 파괴돼 사람이나 생물이 입게 되는 여러 가지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제 가족이 먹는 먹을거리를 까다롭게 고를 수밖에 없는 게 현 상황이다. 먹을거리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식재료를 구입할 때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할 것이다.

좋은 식재료를 가장 간단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위에서 말한 친환경 농산물 인증 표시(마크)를 확인하고 가격이 비싸더라도 추가로 지출할 만한 가치가 있다면 유기농 인증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것이 먹을거리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정부에서 허위 표시를 하거나 규정을 지키지 않는 친환경 농축산물 인증품이 없도록 철저한 사후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니 믿어 보자. 생산자와 제조업체, 유통점에서도 바짝 긴장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요구도 높아지고 관심도 커져야 한다. 비싸게 지불한 만큼 안전을 보장받아야 할 것이다.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의 경우 유기농축산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도 유기농축산물 시장을 확대,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 식품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 생활에 활력이 더해진 건강한 국가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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