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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용 고산 종가음식, 육만두·어만두·비자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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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용 고산 종가음식, 육만두·어만두·비자강정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8.3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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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정성 가득한 종가밥상'으로 해남 윤씨 고산 윤선도 종가의 육만두, 어만두, 비자강정을 소개했다.

육만두·어만두
다진 소고기를 넓적하게 펴서 육만두 만두피로 사용하고, 흰살 생선을 얇게 포 떠서 어만두 만두피로 사용한다. 소고기와 버섯, 각종 채소를 양념해서 만든 소를 각각의 만두피에 넣고 빚으면 된다. 궁중 연회 절차를 기록해 놓은 의궤를 보면, 육만두는 지방이 적은 소고기 안심과 뒷다리살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어만두는 '음식디미방(1670년경)' 등 사대부가 조리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찌는 대신 삶는 조리법이 실려 있다. 고산 종가에서는 흰살 생선으로 주로 민어를 사용하지만 상어, 대구, 숭어 등으로 대신할 수 있다.

비자강정
고산종가는 매년 가을이 되면 비자열매를 수확해 강정을 만든다. 비자열매의 겉과 속껍질을 벗기고 알맹이에 엿이나 꿀을 바른 뒤, 볶은 깨나 콩가루를 묻혀 불천위 제사상에 올리는 특별음식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고산 종가의 음식은 궁중에서 유래돼 화려함과 우아함이 담겨 있다”라며, “귀한 손님상에 올려도 좋고, 이번 추석 때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먹어도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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