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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와 배추, 출생과 관계의 비밀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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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와 배추, 출생과 관계의 비밀 풀려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7.2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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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의 명지대학교 문정환 교수, 가톨릭대학교 유희주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남신 박사 연구팀과 함께 무 염기서열 해독과 배추, 양배추, 겨자, 유채 등 배추과 작물에서 무의 진화적 기원과 위치를 밝혔다.

차세대염기서열방법을 이용해 무 유전자 지역의 98% 이상인 약 426.2Mb 염기서열을 완전 해독한 뒤, 9개 염색체 서열로 정렬하고 46,514개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했다.

국내 종자수출액이 1,364만 달러로 채소종자 중 전체 1위 작물인 무는 약 5천년 전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독자적으로 재배해 작물로 개발했으나, 생물 분류에서 근연종인 배추와의 관계는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배추와 무는 서로 다른 속(屬, genus)의 식물로 이름 붙여져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초로 본 연구를 통해, 무는 배추속 식물의 3배수화 된 조상종으로부터 배추/양배추와 겨자가 각각 분화될 때 함께 종분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간단히 설명하면 유전체 비교 분석 결과, 무와 배추는 같은 속(屬)으로부터 각각의 종(種)으로 분리해 자매종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결과로 앞으로 속(屬) 수준에서 분류학적 재평가가 필요하게 됐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무의 유전체 정보는 이미 밝혀진 배추, 양배추, 유채 등 배추과작물의 유전체 정보와 함께 앞으로 배추과 품종개발 관련 세계 최고의 분자육종 기술을 확보 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맞춤형 무 품종 개발이 가까이 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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