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4:30 (일)
실시간뉴스
황희 종가음식 '미쌈'
상태바
황희 종가음식 '미쌈'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7.25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정성 가득한 종가밥상’으로 방촌 황희 종가의 미쌈을 소개했다.

‘방촌 종가’는 조선 전기 문신인 황희(黃喜, 1363년~1452년) 선생을 중시조로 한다. 황희 선생의 본관은 장수(長水), 호는 방촌(庬村), 시호는 익성(翼成)으로, 청렴하고 검소한 생활로 청백리의 표상으로 알려져 있다.‘방촌 묘지와 사당’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에 자리하며, 사당인 방촌황선생부조묘에서 매년 음력 2월 8일에 황희 선생의 국불천위 제사를 거행한다.

미쌈은 황희 선생의 불천위제사에 올리는 제사음식 중 전에 해당한다. 미쌈의 ‘-쌈’은 ‘싸서 먹는 음식’을 표현한 접미사로, 내장을 빼낸 해삼 안에 부재료를 넣고 감싸 만드는 조리법이 음식 이름에 적용된 것이다. ‘미’는 해삼을 의미하는 순 한글 ‘뮈’가 현대로 오면서 변형된 것이다.
미쌈은 조선 숙종때 홍만선이 지은 「산림경제」 ‘해삼전법(海蔘前法)’에 처음 등장한다. 조리서에 따르면 미쌈은 마른 해삼을 물에 불려 다진 고기와 두부를 채워 넣고 밀가루와 달걀물을 묻혀 지져낸 음식으로 기록돼 있다. 현재 황희 종가에서는 해삼을 사용하지 않고 달걀지단을 직사각형으로 부쳐 고기와 두부를 섞은 소를 올려 감싸 익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