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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에 좋은 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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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에 좋은 강황
  • 백준상기자
  • 승인 2016.04.07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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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황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강황에서 분리한 비스데메톡시커큐민(Bisdemethoxycurcumin) 등을 이용해 동물실험을 한 결과, 지방간을 유발한 쥐와 비교 시 엉겅퀴 성분에서 약 37.5%, 강황 성분에서 약 62.5%, 엉겅퀴+강황 성분 투여군에서 약 52.5%로 간 무게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동물모델에 강황 성분을 4주간 투여하고, 약용식물 엉겅퀴에서 분리한 간 건강 개선 성분인 실리마린(silymarin)도 4주간 복합 투여해 지방간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동물실험은 대조군(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도군), 엉겅퀴(100mg/kg/day), 강황(100mg/kg/day), 엉겅퀴와 강황(각 50mg/kg/day) 복합 투여군으로 나눠 실험했다.

간 기능 검사에서는 간세포 등이 손상됐을 때 증가하는 ALT와 AST가 지방간을 유발한 쥐와 비교했을 때, 엉겅퀴 성분에서 약 28.7%와 약 35.5%, 강황 성분에서 약 40.3%와 약 62.0%, 엉겅퀴+강황 성분 투여군에서 약 33.2%와 약 43.2%로 각각 줄었다. 이 실험으로 강황 성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낮추고 지방 분해를 늘려 간의 지방 생성 억제를 입증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강황은 예로부터 맛이 맵고 더운 성질 때문에 체온을 높이고 지방 축적을 막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봄철 환절기에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 등 전통 한약서에서 강황은 기의 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고 월경을 도와주며 타박상과 작은 종기를 치료한다고 알려져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예방제로 사용되는 엉겅퀴 실리마린 성분과 강황의 비스데메톡시커큐민 성분을 동시에 적용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인체 적용 시험 등 후속 연구를 통해 다이어트제제나 심혈관 질환 개선제, 인지능개선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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