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0:30 (일)
실시간뉴스
열흘이면 발아하는 새싹채소 '숙주' 집에서 기르기
상태바
열흘이면 발아하는 새싹채소 '숙주' 집에서 기르기
  • 김이연 기자
  • 승인 2017.12.26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이연 기자] 연중 재배가 가능한 숙주를 주방 식탁에서 간편하게 길러 보자. 열흘이면 발아하는 숙주는 녹두의 어린 싹으로, 녹두의 영양과 숙주의 각종 비타민을 함유해 가을 겨울철 건강식으로 제격이다.

명절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대표 나물류 중 하나인 숙주는 녹두를 발아시켜 콩나물처럼 재배한 것이다. 콩나물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콩나물에 비해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고, 비타민A 함유는 콩나물보다 훨씬 많다.

녹두에는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이것을 나물로 기른 숙주는 녹두보다 비타민 A가 2배, B가 30배, C가 40배까지 들어 있어 피로회복과 항산화,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특히 몸속에 쌓인 중금속을 해독하는 능력이 탁월한 비타민 B6의 함량이 우유보다 24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각종 공해에 노출된 현대인의 건강식으로 제격이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녹두의 꼬리를 따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식초와 소금, 기름 등을 넣고 쓱싹쓱싹 버무리면 향긋함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으뜸인 숙주나물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냄비에 숙주 기르기

1 냄비, 냄비 크기에 맞는 바구니, 안 깐 녹두를 준비한다. 녹두를 물에 1~2번 헹궈 숙주나물이 불순물로 썩는 것을 방지한다.
2 바구니 밑바닥에 고르게 깔릴 정도로 녹두를 넣고, 녹두가 빨리 발아하도록 물에 하룻밤 불린다. 숙주는 노란색이 포인트이므로 햇빛을 차단해서 기른다. 냄비에 맞는 뚜껑이 있다면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물을 바구니 위에서 아래로 아침, 저녁 1번씩 끼얹어 헹군다.
3 3일이 경과하면 녹두에서 뿌리가 나오고 일부는 껍질을 벗기 시작한다.
4 5일이 지나면 바구니 틈으로 뿌리가 나온다. 물을 잘 갈아줘야 상하지 않고 키울 수 있다.
5 일주일이 경과하면 숙주가 바구니 목까지 차오르기 시작하고, 뚜껑을 닫을 수 없을 만큼 키가 자라면 완전히 수확한다.

Tip 더 간편한 방법을 원한다면 바닥에 구멍을 뚫은 테이크아웃 컵을 바구니 삼아 물을 갈아줘도 숙주를 키울 수 있다. 햇빛을 차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록색이 나지만 먹는 데는 지장이 없다.

<숙주 기르기 Point>
- 숙주는 녹두로 기른다.
- 껍질을 까지 않은 녹두를 준비한다.
- 녹두를 불리기 전, 쌀 씻듯이 씻어 껍질에 있는 잔여물을 걷어낸다.
- 아침저녁으로 물을 갈아준다.
 

사진 양우영 기자|참고도서 누구나 쉽게 길러먹는 열두 달 베란다 채소밭(조선앤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