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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동예술인협동조합형공공주택, 막쿱(M.A. Coop) 오프닝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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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동예술인협동조합형공공주택, 막쿱(M.A. Coop) 오프닝 쇼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5.05.25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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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30일 개막

 

 

서울의 심장인 중구, 서울역 근처에 예술인 마을이 생겼다. 이름 하여 ‘만리동예술인협동조합형공공주택’, 줄여서 ‘막쿱’(Mallidong Artists Cooperative, M.A.Coop)이라 부른다.

막쿱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29세대로 미술, 설치, 건축, 영화, 영상, 연극, 문학, 출판, 음악을 비롯한 다방면의 예술 분야에서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예술가들이다.

2013년 가을 SH공사의 입주민 모집 공고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되어, 그해 겨울 최종 입주민이 선정된 후 2015년 3월 말 입주가 시작되기까지 2년이 다 되는 긴 시간 안 서로 툭하면 만나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조금씩 알아갔다.

그리고 지금, 막쿱의 예술가들은 동네 가까운 곳에서 작업실을 구해 각자의 작업을 해나가는 한편, 공용공간인 1층에 모여 어떻게 하면 이웃들과 상생하며 서로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공간에 대한 활용방안을 논의한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주택 바로 옆에 위치한 공원에서 또래 친구들과 힘차게 뛰어논다. 예술가가 자본에 의해 더는 내쫓기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살게 되면, 어떠한 긍정적 변화를 이루는지 막쿱의 입주민들은 보여줄 것이다.

막쿱이 오는 5월 30일 문을 연다. 계단과 통로, 외벽을 비롯한 집 전체가 전시장과 공연장이 되고, 해질녘부터는 무지갯빛으로 물든 하늘 아래 향기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만리재로?27길에 세워진 유일한 주택이기에 오프닝 쇼의 이름을 ‘만리재로 27길’이라 지었다.

<만리재로 27길 오프닝 쇼>
5월 30일(토) 14:00~21:00 (개막행사는 19:00)
5월 31일(일)~6월 7일(일) 10:00~18:00

사진 막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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