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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유기농 낙농업과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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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유기농 낙농업과 치즈
  • 박소이 기자
  • 승인 2014.10.17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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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기농

신뢰와 정직함으로 친환경 식품을 생산하는 나라 덴마크. EU 유기농 인증보다 더 신뢰받을 만큼 덴마크 유기농 인증은 그 절차가 까다롭고 관리도 철저하다. 덴마크의 유기농 낙농업과 함께 대표적인 유기농 유제품 회사 티제데어리의 치즈를 소개한다.

진행 | 박소이 기자 자료제공 | 그로웰오가닉(031-712-8899, www.growell-organic.co.kr)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

유럽 북부의 유틀랜트 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이루어진 나라 덴마크. 낙농업이 발달했고 사회복지 제도가 잘 되어 있어 세계 150여 개 국가 중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선정될 만큼 국민의 생활수준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는 우리나라 면적의 2분의 1 정도로 작은 국가이고 몇 사람만 건너 물으면 모두 알 수 있다고 할 만큼 인구도 적다. 그만큼 덴마크인들은 모든 일에 신뢰와 정직함으로 대면하고 정해진 규율과 법을 잘 지키는 국민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굴뚝 산업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친환경이 몸에 배어 있을 정도로 자연환경을 아끼고 소중히 여긴다.

덴마크의 유기농 낙농업

덴마크는 1989년 국가가 유기농 관리 차원에서 유기농 인증 라벨을 발행하고 있으며, 소비자 대부분이 인식할 정도로 인증 마크는 잘 알려져 있다. EU 유기농 인증 라벨보다 덴마크 인증이 더 신뢰받을 만큼 인증 절차가 까다롭고 관리도 철저하다. 덴마크에서는 농수산부 산하 정부 기구에서 모든 유기농 업체와 공급자들을 관리하는데 최소 1년에 1회 불시에 방문하여 감독한다. 검사 관리는 재배부터 사료 및 퇴비 구매, 사육과 포장 과정, 문서 검열까지 이루어진다. 이는 유기농 식품은 비유기농 식품과 어떤 섞임도 없도록 하기 위함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식탁까지 관리될 수 있도록 함이다. (참조 자료원 : 덴마크유기농산업협회, 코트라코펜하겐무역관자체보유자료종합, 낙농진흥회)

덴마크 대표 유기농 유제품 회사 ThiseMejeri(티제데어리)

덴마크 북쪽에 위치한 스키브 지역의 티제(Thise) 마을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유제품은 1988년에 설립한 티제데어리로부터 생산되고 있다. 이 회사는 덴마크 유기농 인증 및 관리 시스템에 따라 인증받은 회사다. 특이한 점은 제품을 대상으로 유기농 인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업체나 공급자를 인증하는 것이므로, 인증받은 회사의 제품은 모두 유기농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티제데어리는 국제 규격 CODEX의 유기 인증 조건을 충족하며, 3년 이상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토양에서 젖소에게 스트레스 없이 자유롭게 목초를 먹이고 방목시킨다. 유기농 젖소에게는 성장촉진제나 항생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얻어진 유기농 우유는 자연 식품 그 자체로서 티제데어리 모든 제품의 원료가 되는 것이다.

유통기한이 짧아 더욱 신선한 ThiseMejeri의 유기농 유제품

치즈는 유기농 우유와 응유효소, 미량의 소금으로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수 개월간 자연 발효되어 만들어진다. 가공 공정도 없고 첨가물이나 보존제가 사용되지 않으므로 효소와 유산균이 계속 살아있어 티제데어리의 치즈는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어 맛도 진해지고 향도 깊어질 수 있다. 유기농 자연 치즈를 고를 때에는 첨가물이 없는지 확인하고 반드시 유통 기한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이는 유기농 치즈의 경우 유통 기한이 한 달에서 6개월 정도로 짧기 때문인데 유통 기한이 짧을수록 신선하고 좋은 제품이다. 보관은 최대한 공기가 통하지 않게 랩으로 포장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좋다.

유기농 자연 치즈의 효능

유기농 치즈에는 칼슘, 양질의 단백질, 인, 미네랄, 비타민A, 비타민B가 들어 있다. 칼슘은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필요한 하루 평균 칼슘량은 800~900mg으로 성인 700mg보다 많다. 이를 섭취하기 위해 우유 3~4잔을 마셔야 하는 것에 비해 칼슘이 풍부한 자연 치즈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또 자연 치즈는 칼슘 섭취가 꼭 필요한 산모에게도 좋다. 임신 기간과 수유 기간에는 몸에서 많은 칼슘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이후 골다공증 등 뼈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치즈의 단백질에 있는 아미노산메티오닌은 간의 움직임을 촉진하고 알코올 분해를 돕는 역할을 해 술안주로 먹게 되면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이것이 예로부터 치즈가 와인 안주로 안성맞춤인 이유. 치즈를 과일이나 채소와 함께 먹으면 맛과 향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으며 부족한 영양소도 채울 수 있어 좋다. 이외에도 목초를 먹고 자란 소는 옥수수 사료를 먹고 자란 소에 비해 오메가3가 많다는 보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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