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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대출사기 연루 의혹, 사라진 아들과 연체 고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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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대출사기 연루 의혹, 사라진 아들과 연체 고지서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3.12.0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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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대출사기 연루 의혹, 사라진 아들과 연체 고지서
[그것이 알고싶다] 대출사기 연루 의혹, 사라진 아들과 연체 고지서

 

[푸드경제신문 이주석기자] 오늘(2일)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출사기 연루 의혹, 사라진 아들과 연체 고지서’를 파헤친다.

작년 가을경 스무 살 P 군은 부모에게서 홀로서기 후 연락이 끊어졌다.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생활에 큰 불편 없이 잘 지낸 그가 독립을 준비한 후 어느날 사라지고 1년째 실종상태.

1억여 원이 넘는 전세자금 대출 연체이자 등 연체 고지서가 가족이 있는 집으로 날아오기 시작한 건 올해 초부터.

대출사기에 연루된 건 아닌지 불안해 하는 가족들.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사라진 아들과 연체 고지서 미스터리를 분석해본다.
 

# 아들 사라지고 1억원 넘는 연체 고지서 날아와
 

어렸을 때부터 유독 사람들을 좋아하고 잘 따랐다는 아이. 작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스무 살이 된, 부모에겐 아픈 손가락이었다는 P 군. 줄곧 특수반에서 공부하며 중등도 지적장애 진단받긴 했지만, 고3 때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하며 특유의 성실함과 붙임성으로 예쁨을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자립을 준비해가던 P 군이 지난해 10월 돌연 실종됐다. 매일 어머니와 통화를 할 정도로 다정했던 아이가 어느 날 외출한 후 돌아오지 않았고, 1년째 연락이 아예 끊겨버렸다.

성인이 된 P 군이 그저 가출한 것일까? 그런데 올해 초부터 집으로 고지서들이 날아오기 시작하며 상황은 심각해졌다.

P 군 명의로 전세자금 1억 원이 대출돼있었고, 연체된 이자만 160만 원에 달했다. 여기에 통신요금 500여 만 원, 휴대전화기 3대 할부금까지 총 1억1천만 원이 넘는 돈이 연체돼 있었다.

가족들은 P 군이 스스로 대출을 받을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범죄를 노린 이들에게 P 군이 납치를 당했거나 이용당하고 있는 게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
 

# 가족의 실종신고...사라진 아들은 경찰과 영상통화
 

지난해 10월 12일, 가족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어렵게 P 군과 연락이 닿았다. 당시 P 군은 서울의 한 모텔에서 친구 C와 함께 있다며 경찰과 영상통화를 했다고 한다.
 

”영상통화를 했는데 ‘같이 있는 사람은 자기 친구다.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나오게 됐다’라고 하더라고요.“

- 경찰 관계자
 

경찰이 계속 찾을 경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겠다며, 실종이 아닌 자발적 가출임을 주장했다는데. 그런데 그로부터 1달 뒤 P 군 번호로는 더 이상 연결이 되지 않았고, 함께 있던 C 씨도 번호를 바꿔 잠적해버렸다.

그런데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P 군과 함께 있던 C 씨는 나이만 동갑일 뿐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는 아니었고, 범죄와 관련된 이유로 수배 중인 인물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C 씨의 가족을 만나 보니, C 씨 또한 1년 전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경찰서로부터 C 씨가 전세대출 사기에 연루돼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가족들. 집으로 각종 대출 연체 고지서가 날아들고 있는 상황이 P 군과 같았다.
 

[그것이 알고싶다] 대출사기 연루 의혹, 사라진 아들과 연체 고지서
[그것이 알고싶다] 대출사기 연루 의혹, 사라진 아들과 연체 고지서

 

# 사라진 아들, 그의 이동 동선 프로파일링
 

영상통화가 있었던 얼마 뒤, 한밤중에 P 군 어머니에게 낯선 번호로 한 통의 문자가 전송됐다.
 

“안녕하세요, P 군 어머님 되시죠?
지금 아들이 다시 잡혀갔는데, 해결하려면 전화주세요.“

- Y
 

급히 할 말이 있다고 연락해 온 의문의 인물 Y 씨는 강원도 원주의 한 찜질방에 P 군과 함께 있다고 주장했다. P 군을 붙잡아두었으니, 어머니에게 데리러 오라고 한 Y 씨.

그런데 얼마 뒤 P 군이 사라졌다며 잠깐 사이 다른 남자들이 P 군을 데리고 간 것 같다고 알려왔다.

P 군을 데리고 사라졌다는 또 다른 남자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늘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P 군 실종 전 세 달간의 휴대전화 금융 앱 접속 기록을 토대로 그의 이동 동선을 지리적으로 프로파일링 해본다.

P 군은 왜 갑자기 가족과 연락을 끊었던 걸까? 찜질방에서 P 군을 붙잡아뒀다는 목격자 Y 씨는 누구일까?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 '고지서와 유령들' 편(연출 홍석준, 글,구성 신진주)에서는 대출사기에 연루된 걸로 보이는 P 군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고, 그의 곁을 맴도는 유령들의 정체를 파헤친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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