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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대응 ‘농업 혁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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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대응 ‘농업 혁신’ 전략
  • 노치원
  • 승인 2023.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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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치원의 농업 리포트
농작물 재배 관리 시스템
농작물 재배 관리 시스템

 

국내 농업의 주요 현안을 살펴보면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후계농 진입 인력 부족, 농산물 시장개방 가속화로 인한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및 불확실성 증가가 투자 정체로 이어져 실질 농가소득과 생산성 정체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스마트농업 실현으로 우리농업의 당면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4차산업혁명 기술 개발과 보급을 혁신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을 필두로 4차산업혁명이 핵심의제로 부상했다.

4차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모바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사회ㆍ경제분야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산업혁명을 뜻한다.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첨단 로봇공학, 생명공학, 최첨단 나노기술 등이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되어 모든 제품ㆍ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하는 혁명인 것이다.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은 연결, 탈중앙화와 분권, 공유 및 개방을 통한 맞춤시대의 지능화 세계를 지향한다.

4차산업혁명 이전에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생산과정이 기계화되어 농업의 산업화를 이룬 1차산업혁명, 전기 에너지의 발명으로 공업의 산업화와 대량생산체계를 이룬 2차산업혁명, ICT를 통한 디지털화 정보혁명, 인간의 두뇌 노동을 대체하는 3차산업혁명의 역사적인 흐름이 있었다.

3차산업혁명과 4차산업혁명의 차이는 사람의 개입이 어느 정도인가를 정의되는데, 3차산업혁명은 데이터를 인간이 모델화하고 모델에 의한 작업의 자동화 하는 것이며, 4차산업혁명은 IoT 등으로 데이터를 수집하여 수집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분석된 정보를 클라우드 시스템에 탑재하고, 클라우드에서 무인운송수단인 드론, 로봇, 자율주행농기계가 정보를 받아 자동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다. 앞으로 클라우드·AI 바람을 타고 데이터센터도 구름처럼 몰려올 것이며, 국내 데이터센터가 클라우드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높은 관심에 경쟁 무대가 될 것이다.

스마트팜과 같이 최근 농업 분야에서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접목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 폰의 활용이 능숙하고, 농업 신기술에 대한 수용능력이 뛰어난 청년세대 중심으로 농업 혁신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우리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스마트농업 확대전략이 절실하다. 이에 따른 혁신적략으로 첫째, 스마트농업 도입농가의 기술을 활용한 기반구축이다. 이를 위해서는 초기 투자자본 지원 강화, 선진농장 벤치마킹, 농가 맞춤형 지원 등이 필요하다. 둘째, 스마트농업 보급 확대 전략이다. 민간투자 활성화, 테스트베드 설치 운영 등이 필요하며, 스마트농업의 수요자인 농가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농업용 앱 개발 보급이 시급하다. 셋째, 기술개발 및 보급확대 인프라 구축 부문이다. 현재 스마트농업의 확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법, 제도의 정비가 요구되된다. 마지막으로 4차산업혁명 관련한 전ㆍ후방산업 연계를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2018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스마트농업 기술은 농가가 운영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다. 따라서 농가가 기술을 습득하고 첨단 기술과 시스템을 원활히 감당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컨설팅할 수 있는 현장 전문인력 육성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글 노치원 박사(경남도 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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