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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전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에 깜짝 발탁 "한국체육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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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전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에 깜짝 발탁 "한국체육 이끈다"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3.06.29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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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개각을 단행하고 '한국 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개각을 단행하고 '한국 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임명했다. (대통령실 제공)

 

[푸드경제신문 한유진 기자]세계를 들어올렸던 한국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40)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일부 장관급을 포함한 장‧차관 인사를 단행했는데, 장미란 교수가 정책홍보 및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는 문체부 2차관에 발탁됐다.

국가대표 출신의 체육인이 차관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 2013년 사격 국가대표 출신의 박종길, 문재인 정부 시절 2019년 수영 국가대표 출신 최윤희가 문체부 제2차관을 맡은 바 있다.

원주공고를 졸업한 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장미란 차관은 성신여대에서 체육학 석사, 용인대 체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미란 차관은 현역 시절 한국을 넘어 세계 역도를 대표하는 전설이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역도사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특히 당시 경쟁했던 은메달리스트 올라 코로브카(우크라이나), 동메달리스트 마리야 그라보베츠카야(카자흐스탄)가 이후 금지 약물 양성반응이 확인되면서 장 차관의 국제적인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이외에도 세계선수권대회 4연속 제패, 한국여자 역도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달성(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올림픽), 전국체육대회 10년 연속 3관왕 등 눈부신 성과를 일궈냈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낸 장미란 차관은 2013년 현역 생활을 마친 뒤 가장 먼저 소외계층을 돕는데 힘썼다. 2012년 설립한 장미란 재단을 통해 비종목 선수, 스포츠 유망주들을 후원하면서 사회배려계층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2015년 용인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체육학과 교수로 임용돼 후배 양성도 노력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장미란 교수를 문체부 2차관에 임명한 배경에 대해 "(문체부의 기능은) 크게 체육과 언론·국민소통이 두 가지 큰 축인데, 이미 (박보균) 장관이 언론인 출신"이라며 "(장 교수가) 체육계에 새 바람 불어 넣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이라고 말했다.

◇약력

△1983년생(40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역도 여자 +75㎏급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여자 +75㎏급 금메달

△2009년 체육훈장 청룡장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 여자 +75㎏급 동메달

△용인대 체육학 박사

△2013년 장미란재단 이사장,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위원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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