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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 7개월 연속 감소, 무역적자는 '14개월 연속'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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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 7개월 연속 감소, 무역적자는 '14개월 연속' 추락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3.05.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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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
(뉴스1 제공)

 

[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1~4월 무역적자액이 벌써 지난해 적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하며 1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496억2000만달러, 수입은 522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26억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냈다.

수출은 전년동월(578억달러) 보다 14.2% 감소했다. 반도체 호황 속에 지난해 4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영향이 컸다.

자동차(40.3%↑), 선박(59.2%↑), 일반기계(8.1%↑) 품목이 수출을 견인했지만, 반도체(41.0%↓)와 디스플레이(29.3%↓) 등 IT품목, 석유제품(27.3%↓), 석유화학(23.8%↓), 철강(10.7%↓) 등의 큰 하락폭을 만회하긴 역부족이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가격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단가 하락, 철강 가격 하락 등의 악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고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증가한 EU(9.9%↑)와 중동(30.7%↑)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26.5%↓), 아세안(26.3%↓)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중국과 베트남의 수입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중국과 아세안 수출 감소에 주된 영향을 줬다. 또한 미국에 대한 수출도 지난해 4월의 수출 호조(96억 달러, 27.1%↑)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4.4%↓)했다.

수입은 원유(30.1%↓), 가스(15.5%↓) 등 에너지(25.8%↓) 수입이 줄어들면서 13.3% 감소했다.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 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우리 첨단전략산업 생산에 중요한 반도체 장비와 이차전지 소재(수산화리튬 등) 수입은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단기적으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출이 증가하거나 전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유망품목을 발굴해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하는 한편, 자원부국 등 유망시장 진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수출산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반도체 등의 기술개발 투자,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의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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