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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박' K방산, 올해도 대박 행진 이어간다... 추가계약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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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박' K방산, 올해도 대박 행진 이어간다... 추가계약 이어져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3.05.0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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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 전차.(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K2 전차.(현대로템 제공)

 

[푸드경제신문 정선우 기자]"국내 방산업체는 안보 환경의 특수성으로 인해 다년간 연구개발에 매진해왔고 해외에서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수출 국가와 수출 품목이 늘어날 것이다."

지난해 수출 대박을 명중시킨 K방산이 1분기에도 호성적을 올리며 대박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173억달러(24조원) 수주 '대박'에 따른 무기체계 공급과 추가 수주계약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228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수주한 K9 자주포, 현무 등 무기체계 공급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산부문 수출은 지난해 3분기 714억원이었으나 4분기 3526억원으로 393.8% 급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엔 4749억원으로 늘었다. 방산부문 수출은 전체 매출(8415억원)에서 56%를 차지하며 올해 1분기 처음으로 내수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방산부문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 92억원에서 4분기 1827억원, 올해 1분기 1770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 2.6%에 불과했으나 4분기엔 16.3%, 올해 1분기엔 21.3%를 기록했다. 마진이 높은 수출 비중이 높아지며 방산부문 전체의 수익성도 상승한 것이다.

풍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 세계적으로 대구경 포탄 수요가 증가하며 수혜를 입었다. 풍산의 1분기 수출은 145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5.1% 늘어나며 내수(935억원) 규모도 뛰어넘었다. 이에 신동 사업(구리·구리합금) 부진 속에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0.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2.5% 늘어난 848억원을 기록할 수 있었다.

LIG넥스원 역시 수출 증가 및 비중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이 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어났다. 지난해 1분기 전체 매출 4272억원 중 수출은 11%(469억원)였는데 올해 1분기에는 19.5%(1066억원)로 늘었다.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존 수출 프로젝트와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매출 증가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로템(064350)도 지난해 폴란드와 맺은 K2 전차 수출 계약 물량 중 일부를 조기에 납품하게 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36% 확대된 영업이익(319억원)을 거뒀다.

수출 호조에 따른 국내 방산업체들의 좋은 흐름은 올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맺은 수출 계약의 잔여 물량이 올해 내내 계속 공급되고, 추가 계약도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폴란드에 K9 자주포, 천무 1차 계약 물량을 지속 공급할 예정인 데다 2차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도 K9 자주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풍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포탄 수요에 더해 K9 자주포, K2 전차 등 국산 무기체계 소모품 수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을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풍산의 방산 매출이 지난해(9000억원)를 넘어서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IG넥스원의 유도 무기체계도 루마니아의 도입 검토 대상 목록에 오른 데다 LIG넥스원은 비궁 유도로켓(미국), 천궁-II 지대공마시일(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어 실적과 수주잔고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대로템도 지난해 폴란드와 맺은 K2 전차 180대 수출계약 물량 중 18대를 올해 공급하는 한편, 상반기 내 820대 추가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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