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입니다. 3월, 봄이 오고 있습니다.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는 올 한해 어떤 일을 할까? 즐거운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불암산을 품은 천수텃밭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건강한 숲가꾸기 활동을 통해 탄소흡수원을 늘리는 등 행복한 마을을 위한 도시농업 플랜들을 소개합니다.
 

천혜의 도시숲 ‘불암산을 품다’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천수텃밭은 도시 숲인 불암산이 있어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먹골배 주산지답게 배나무가 많아 배꽃 필 땐 경관이 아름답고 주민들이 텃밭에서 경작하는 모습과 인근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체험하러 올 때면 아이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는데 이곳을 더 자연스럽고 주민들이 좋아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올해부턴 개별 분양텃밭에도 꽃 한 송이 심는 운동을 펼치려고 해요. 허브나 꽃과 함께 작물을 심으면 예쁘고 병해충 기피효과도 있고 천수텃밭 전체가 가든정원 같이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과 문화를 ‘연결하다’

3월에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농제를 시작으로, 배 꽃피면 그 속에서 작은 텃밭음악회를 개최하고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빗물 통에 예쁜 그림을 그려 생태적 공간조성을 하고 숲속에 쓰러져있는 나무를 이용해 목각인형이나 동물을 만들어 숲속을 동물농장으로 꾸미면 어떨까요?

고사목을 활용해 목각인형 만들기에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 연락주시면 협업해 재미있는 활동을 기획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능도 나누고 작품도 만들고~~

 

 

탄소흡수원을 늘리자

작년 2월에 불암산 둘레길 주변에서 산불 났던 것 기억하시나요?

소방헬기 3대에 소방서, 구청 등 약250명이 신속히 투입해 화재 확산을 막았으나 화재로 인한 상처가 깊이 남아있는 곳에 나무를 심고, 빗물이 땅으로 잘 스며들도록 물모이도 만들면서 많은 시민들과 함께 노력했습니다. 올해도 계속 숲 가꾸기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선 비올 때 흙 쓸림을 방지하고 산이 촉촉이 유지 될 수 있도록 지피식물도 심고, 이끼도 잘 자랄 수 있도록 빗물이 고여 땅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활동이 중요하고 지속적인 생태 교육과 견학 할 수 있도록 이끼정원도 만들려고 합니다,

숲을 가꾸는데 함께 하실 분들은 언제든 환영하니 연락주세요.

 

 

개별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려고 해요

생태, 환경에 관심 있는 주민이나 회원들이 모여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함께 쓰는 열린 공간으로 확장하면서 즐거움과 나눔 소통이 일상화 되는 네트워킹을 하려고 합니다.

청소년이나 장애인, 어린이, 어르신 단체들이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언제든 오셔서 같이 활동할 수 있도록 열린 플랫폼을 만드는 걸 목표하고 있어요.

천수텃밭이 단순히 텃밭 일구는 공간뿐만 아니라 코로나 19로 실내 공간 활용에 제약 받고 있는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 할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자연과 문화를 연결하고 환경 컨텐츠를 발굴하고 탄소 중립, 기후위기 극복의 교육장으로 발전시키며 ‘힐링도시 노원’을 만드는데 노력할게요.

2023년에도 자연을 더 자연스럽게 가꾸면서 모두가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 싶은데 같이 하실 수 있죠?

글·사진 이은수(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