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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캔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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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캔의 인기
  • 한태숙
  • 승인 2023.01.1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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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한의 푸드 비즈 트렌드

 

환경친화 정책으로 인해서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면서, 지속 가능한 포장재로 떠오르는 알루미늄 캔. 칵테일, 수제 맥주는 물론 와인, 생수까지 알루미늄 캔에 넣어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재활용도 가능하다.

정부에서는 일회용 컵이나 용기의 회수, 재사용이나 재활용 등을 촉진하기 위해 판매자가 정부가 정한 보증금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판매하고, 소비자는 일회용 컵을 반환할 때 지불한 보증금을 돌려받는 일회용 보증금제를 실시한다. 영국에서는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일회용 플라스틱 포크와 그릇, 컵과 같은 식기류 규제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 보호적인 측면에서 가능한 일회용 컵을 제한하고 플라스틱 이용을 줄이는 캠페인을 다방면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지속 가능하지 못한 포장재로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영국의 Exactitude 컨설턴트 회사는 보존 및 유통 기한까지 늘릴 수 있는 기술 개발로 인해서 알루미늄 캔의 사용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음료수 캔의 경우 음식의 변조 방지가 가능하고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으며, 재료의 품질을 손상시키지 않고 여러 번 재활용할 수 있다.

알루미늄은 식음료 금속 캔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 이유는 낮은 생산 비용과 높은 재활용률 때문이다. 알루미늄 캔은 냉동고와 오븐에도 보관할 수 있다. 탄산음료와 맥주 및 와인과 같은 알코올음료에 알루미늄 캔을 많이 사용한다. 필자도 캔에 담긴 와인을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만족도가 높았다.

일반적으로 와인을 마시려면 유리병에 담긴 와인을 별도의 장비를 이용하여 열고, 유리로 된 와인 잔에 따라 마셔야 하므로 그 과정이 의외로 길다. 물론 그 과정을 즐기기도 하지만, 가끔 여행이나 외부에 나가서 맥주 이외의 다른 알코올음료를 마시고 싶을 때, 별도의 와인 잔 없이 소량의 와인을 마시는 즐거움도 꽤 좋았다.

칵테일이나 수제 맥주를 넣은 알루미늄 캔도 등장하였다. 탄산 청량음료, 알코올, 에너지 음료와 맥주는 가압 캔을 이용하는데, 탄산 가스가 있어 개봉할 때까지 음료의 발포성을 유지하여 맛을 유지하여 준다. 우유, 차, 커피, 과일 주스의 경우는 진공 캔에 포장하여, 산소로 인한 식품의 화학적 분해와 미생물 부패를 막아준다. 식품의 유통기한이 연장되고, 맛을 유지하며, 세균 증식 억제에 기여한다.

알루미늄 캔은 유리보다 무게가 훨씬 가볍고 동급의 일회용 유리병보다 CO2 배출량이 적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사료용 캔 소비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서 식품 및 음료용 알루미늄 캔의 세계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의 증가와 식음료의 영양소 관리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지속 가능한 포장 재로 인정받은 알루미늄 캔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에서는 생수를 환경친화형 알루미늄 병으로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금속 포장 공급업체인 Tecnocap은 새로운 포장재의 개발로 메탈 포장 상을 받기도 하였다. 탄소 배출량이 적고 병 위에는 28mm 알루미늄 마개가 병과 분리되지 않게 하였다. 알루미늄 마개는 재 밀봉이 가능하고 재활용이 용이하다. 재활용 알루미늄 전용 용광로를 이용하여 생산하는데, 내부에 얇은 코팅이 있어 물과 알루미늄 사이의 장벽 역할을 하며, 품질 손실 없이 재사용이 가능하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기술로 인해서 현재 시장에 많이 나와 있는 물통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 까 생각해 보았다. 핸드폰이 시장에 나오면서 카메라, 전화기, 시계, 지갑, 라디오 등의 구매나 이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기업체에서는 새로운 기술 변화에 항상 신경을 쓰고 있어야 어떠한 변화에도 대처할 힘이 생기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

글 한태숙(한마콤 대표, 호텔관광경영학 박사) 사진 픽사베이
 

 

슈가한(한태숙)은 한마콤 대표이며 세종대학교에서 호텔관광경영학박사. 
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홍보부장,
2019 말레이시아 The Asia HRD에서 “Movers & Shakers” 수상,
아시아 경영대학원에서 MBA, 필리핀 국립대학에서 산업공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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