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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놀란 코스피 2920선 급락, 대형주 모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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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놀란 코스피 2920선 급락, 대형주 모두 하락
  • 정선우 기자
  • 승인 2022.01.14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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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정선우 기자]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내려 2920선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2% 하락했다.

전날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과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인상 이후 추가 인상을 시사한 영향도 있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종가와 비교해 40.17포인트(p)(-1.36%) 하락한 2921.92로 마쳤다.

외국인은 2467억원, 기관은 600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14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도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인 LG화학(-5.17%), 카카오(-2.9%), 삼성SDI(-2.85%), 삼성바이오로직스(-1.73%), NAVER(-1.72%), 기아(-1.3%), 삼성전자(-0.77%), SK하이닉스(-0.77%), 현대차(-0.48%), 삼성전자우(-0.14%) 등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셀트리온(-12.31%), 카카오뱅크(-5.22%), 엔씨소프트(-3.64%) 등 성장주 전반이 약세였다.

상승 업종은 없었으며 의료정밀(-4.52%), 의약품(-3.85%), 은행(-3.75%), 건설업(-2.18%), 전기가스업(-2.17%) 등의 낙폭이 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사흘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0.49%), S&P500(-1.42%), 나스닥(-2.51%) 등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연준 위원들이 긴축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은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 내 가장 비둘기파(완화적) 인사로 꼽힌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1.25%로 0.25%p 인상했다. 금융시장이 이미 금리인상을 반영한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1.86p(-1.21%) 하락한 971.39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652억원, 외국인은 113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71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12.39%), 셀트리온제약(-12.0%), 위메이드(-4.26%), CJ ENM(-2.88%), HLB(-2.67%), 에코프로비엠(-2.28%), 천보(-1.4%), 카카오게임즈(-0.42%), 엘앤에프(-0.41%), 펄어비스(-0.09%) 등이 모두 하락했다.

하락 업종은 유통(-6.54%), 방송서비스(-2.29%), 제약(-2.27%), 컴퓨터서비스(-2.21%), 통신방송서비스(-2.11%) 등이다. 상승 업종은 반도체(0.70%), 섬유·의류(0.61%), 인터넷(0.35%), IT 하드웨어(0.23%)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187.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안정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나스닥이 급락했고,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를 포함해 지역 연은 총재들의 연이은 매파적인 발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주열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실물경제 상황 대비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라며 기준금리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한국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성장·기술주 중심으로 코스피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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