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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2910선 후퇴…대장주 삼성전자 '6만전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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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2910선 후퇴…대장주 삼성전자 '6만전자' 추락
  • 유인근 기자
  • 승인 2021.10.12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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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유인근 기자]"에너지 가격 상승세 지속과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12일 코스피 지수가 2910선으로 밀렸다. 시가총액 1, 2위인 대형 반도체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연중 신저가로 추락한 영향이 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0개월만에 '6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92포인트(p)(-1.35%) 내린 2916.3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901.51까지 하락하면서 2900선 붕괴 직전까지 갔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45억원, 199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9797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561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2원 오른 1198.8원으로 마감했다.(원화 약세) 장중에는 1200원을 넘어서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달러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은 해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매도할 유인으로 작용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LG화학(4.19%), 삼성바이오로직스(0.48%), 기아(0.37%) 등은 상승했다. NAVER(-4.25%), 삼성전자(-3.50%), 카카오(-3.40%), 삼성SDI(-3.35%), 삼성전자우(-2.71%), SK하이닉스(-2.66%), 현대차(-0.24%)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3% 넘게 떨어지면서 6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식이 7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3일(6만9700원) 이후 약 10개월만이다. SK하이닉스도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신저가를 경신했다.

상승 업종은 섬유의복(1.56%), 화학(1.39%), 철강금속(0.99%) 등이고, 전기전자(-3.0%), 은행(-2.19%), 서비스업(-2.18%), 종이목재(-2.18%), 유통업(-1.7%), 통신업(-1.68%), 비금속광물(-1.6%) 등은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최근월물 가격은 장중 3.5%가량 상승하며 배럴당 82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배럴당 84.60달러까지 치솟았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19포인트(0.72%) 하락한 3만4496.06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15포인트(0.69%) 떨어진 4361.19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3.34포인트(0.64%) 내린 1만4486.20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S&P500 지수 선물은 0.56%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96p(-1.36%) 내린 940.1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7억원, 112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34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엘앤에프(2.90%), 펄어비스(2.05%), 카카오게임즈(0.15%), SK머티리얼즈(0.02%) 등은 올랐고, 위메이드(-7.56%), 에이치엘비(-6.92%), 셀트리온헬스케어(-2.25%), 셀트리온제약(-1.92%), CJ ENM(-1.00%), 에코프로비엠(-0.31%)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2.39%), 방송서비스(0.89%), IT부품(0.57%), 통신방송서비스(0.37%), 인터넷(0.25%) 등이 상승했고, 오락,문화(-2.9%), 정보기기(-2.57%), 출판(-2.44%), 기타서비스(-2.41%), 운송장비/부품(-2.33%)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세 지속과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NAVER, 카카오 등 주요 기술주 중심으로 팔아치웠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달러/원 환율이 한때 1200원선을 넘어서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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