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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시설개선·열차교체 6600억 투입…작년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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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시설개선·열차교체 6600억 투입…작년 1.5배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6.2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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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신형 전동차 내부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2호선 신형 전동차 내부 모습.(서울시 제공)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노후시설 개선과 전동차 교체를 위해 지난해 1.5배인 6629억원을 투입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신형 전동차 제작에 2243억원, 노후시설 개선에 3637억원 등 안전예산 총 6629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318억원에서 50% 가량 늘어난 규모다.

먼저 연말까지 2243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2호선 124칸, 3호선 80칸, 5호선 32칸 등 신형 전동차 236칸의 제작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입고한다는 계획이다. 4호선 신형 전동차 210칸은 최근 발주계약을 맺어 하반기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통 40년이 경과한 노후시설 개선도 실시한다. 642억원을 들여 변전소 전력설비, 송배전설비, 전차선로 등 열차 안전운행에 필수적인 전기설비를 최신으로 개량한다. 송풍기 등 환기설비와 소방펌프, 배관과 같은 소방설비 분야에도 600억원 가량을 배정했다.

지진으로부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지하철 구조물 내진보강 공사를 6개 공구에서 진행한다. 

아울러 오래된 지하철역을 새단장한다. 2호선 잠실새내역, 4호선 미아역, 쌍문역은 역사 냉방시설을 설치하고 마감재를 전면 교체한다. 1호선 동대문역, 신설동역, 종로5가역 등도 천장, 바닥, 벽체와 같은 마감재 교체 공사를 실시한다. 승강장안전문 개선, 열차무선시스템 LTE-R 방식 개선, 궤도설비 개량 등도 추진한다.

한편, 올해는 안전분야 예산과 별도로 승강편의시설 및 화장실 확충, 공기질 개선 등에 약 1690억원을 투자한다. 군자역, 태릉입구역, 수락산역 등 30개역 60개소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남한산성입구역, 상수역에는 엘리베이터를 만든다.

이를 통해 '1역 1동선' 확보율을 91.4%에서 92.1%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역 1동선은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엘리베이터로 이동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청역, 상도역, 마포구청역 등 10개역에는 여성화장실 변기 증설, 장애인 화장실 확장 등 공사를 벌인다. 또 열차 출입문 개폐 시 객실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기질 개선장치를 새로 설치하고, 지하역사에도 역당 평균 16대의 고성능 공기청정기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Untact) 서비스 확대도 준비한다. 자율주행형 인공지능(AI) 안내로봇, 게이트 통과 시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무태그(Tagless) 게이트, 고객센터 챗봇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수송원가에도 못 미치는 운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억제하고 있다"며 "더 완벽한 안전,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후시설 개선, 비대면 서비스 도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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