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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열한번째 엄마’…피 한방울 안 섞인 母子, 저릿한 사랑 [한국영화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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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열한번째 엄마’…피 한방울 안 섞인 母子, 저릿한 사랑 [한국영화특선]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6.21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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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영화특선 ‘열한번째 엄마’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EBS 한국영화특선 ‘열한번째 엄마’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오늘(21일) 밤 EBS 1TV ‘한국영화특선’에서는 김진성 감독 영화 <열한번째 엄마>가 방영된다.

김혜수(여자), 김영찬(재수), 류승룡(재수 父), 황정민(백중), 김자영(백중 母) 등이 열연한 영화 <열한번째 엄마>는 2007년 11월 개봉해 337,7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상영시간 104분,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사랑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 

역대 엄마 중 외모는 제일 출중하지만 성격은 제일 수상한 엄마. 틈만 나면 너무 먹는다, 잠 좀 그만자라, 보일러 온도 좀 내려라 잔소리를 늘어놓는 철든 아이에게 "우리 제발 서로 개무시하구 살자!"라고 소리치는 이상한 엄마.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서로 정이 들기 시작할 무렵, 여자는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사라지는데...

◆ 해설 : 너무 외로워 강해져야만 하는 아이와 너무 힘들어 희망조차 가질 수 없는 여자가 있다. 누군가의 친구도, 아들도, 엄마도, 아내도, 그 무엇도 되어본 적 없는 두 사람. 너무 다른 열한 살 소년과 서른 셋 여자는 그들의 마음 속 생채기가 깜짝 놀랄 만큼 닮아있는 것을 깨닫게 되고, 힘든 삶의 무게는 두 사람 사이에 피어나는 따뜻한 애정을 막지 못한다.

EBS 한국영화특선 ‘열한번째 엄마’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EBS 한국영화특선 ‘열한번째 엄마’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비록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사랑’이라는 소중한 감정이 맺어준 두 사람의 인연. 누구에게도 빌려준 적 없는 어깨를 내어주고,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안겨보는 그들은 그제서야 세상이 붙여주지 않았던 이름을 갖게 된다. 이제 그들은 누군가의 엄마와 아들이 된 것이다.

2005년 봄, 변원미 작가가 쓰고 김진성 감독이 각색한 시나리오가 영진위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열한번째 엄마>의 존재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절망과 외로움에 익숙한 한 여자가 어린 소년의 열한 번째 엄마가 되어주면서 겪게 되는 변화, 우리 곁에 있지만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 진 것. 

화장기 없는 얼굴과 헝클어진 머리, 욕설도 서슴지 않는 ‘이상한 엄마’ 캐릭터는 김혜수의, 김혜수를 위한, 김혜수에 의한 역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김혜수의 파격적인 변신은 화려함을 걷어낸 외양적 변화만을 뜻하지 않는다. <열한번째 엄마>라는 독특한 제목에서 느껴지듯,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아우라로 채워나갈 김혜수의 ‘파격적인 변신’과 ‘감성연기’는 큰 감동을 준다.

◆ 김진성 감독 필모그래피 : <서프라이즈> 2002, <거칠마루> 2005, <열한번째 엄마> 2007, <더 트윈스> 2016 [※ 참고자료 : EBS 한국영화특선]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된다.

/ EBS 한국영화특선 ‘열한번째 엄마’ 네이버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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