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어본 경우라면 생소할 수 있는 켈로이드 질환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켈로이드는 체질적인 질환으로 몸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길 경우 아무는 과정에서 새살이 비정상적으로 솟아오르게 되는 증상이다. 또 상처 주위의 정상적인 피부로 넓게 번지면서 붉고 거무스름한 색을 띠며 딱딱하게 굳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잘 발생하는 곳은 귀의 볼 부위다. 피어싱과 귀걸이를 하기 위해 귀를 뚫는 일이 빈번해져 귀에 붉고 딱딱한 돌기가 솟아나는 귀 켈로이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귀 부위는 다른 곳과 달리 염증이 생겨도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아 염증 발견이 어렵고 켈로이드흉터처럼 약간의 몽우리가 생겼다 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길 수 있어 한순간 병을 키울 수 있다.
켈로이드 체질이 심하다면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켈로이드가 한번 생겨나면 스스로 사라지기 어렵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부풀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만약 귀 켈로이드 흉터가 심각하게 나타날 경우에는 관련 병원을 찾아 적절한 흉터치료를 받기를 권한다”며 “세밀한 진단을 받아 자신에게 가장 맞는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한다면 정상적인 피부에 거의 근접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귀켈로이드 제거를 위해서는 먼저 수술을 통해 귀속에 생긴 몽우리를 제거하고, 절제했던 피부는 미세 봉합해야 한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미세한 직선상의 봉합 흔적만이 남게 되어 수술 흔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세심한 흉터치료 기술이 필요하다. 켈로이드의 특성상 수술에 의한 켈로이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흔히 수술흉터 혹은 수술켈로이드라고 하는데, 수술 직후 전자선을 이용한 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전자선 치료를 마친 후에는 귀를 다시 뚫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등의 각종 수술흉터나 구순열흉터, 접종주사나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 및 화상흉터 등도 이와 비슷한 치료를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안 원장은 “흉터 크기에 따라 주사요법, 레이저치료, 수술 중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거나, 흉터 종류와 상태에 따라 두 가지 이상 치료법을 병행하면 흉터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켈로이드는 단순히 병변을 치료하는 것뿐 아니라 재발을 막는 게 관건이다.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