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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널 깨물어 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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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널 깨물어 주고 싶어
  • 김혜경 기자
  • 승인 2019.07.1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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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김혜경기자] ‘널 깨물어 주고 싶어’ 라는 매실 음료의 CF를 기억하는가. 십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당시 그 CF의 화제성이 워낙 커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싱그러운 매실의 맛을 그만큼 잘 나타낸 광고였기 때문이 아닐까. 여름이면 그 맛이 절정을 이루는 매실 이야기.

약용으로 이용된 건강한 매실

소화가 안 될 때는 매실차를 타서 마시면 도움이 된다. 지금도 소화제 대신 이용되는 매실의 약용 효과는 아주 먼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왔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한다. 또한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다.

기록처럼 매실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유기산 등의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를 풀어주는데 효과가 있다. 특히 해독작용이 뛰어나 식중독이나 배탈이 났을 때 마시면 효과가 있다.

새콤달콤한 매실의 신맛은 위액을 분비시키는데 도움을 줘 소화기관을 촉진시킨다. 그러니 소화가 되지 않을 때 매실차를 마시는 것은 아주 과학적인 치료라 볼 수 있다.

초록의 싱그러움, 7월의 매실

제철식품만큼 건강에 좋은 음식이 또 있을까. 6월부터 수확하기 시작하는 매실은 6월 말이 되면 그 영양이 절정을 이뤄 7월 즈음에 섭취하면 가장 좋다. 7월은 더워지는 날씨로 인한 식중독이나 배탈 등이 많이 발생한다.

매실은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살균과 항균작용이 뛰어나 식중독을 예방하는데 그만이다. 매실에 함유되어 있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은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해 소화불량이나 배탈 등에 도움이 된다.

땀을 많이 흘리는 7월에는 더운 날씨로 기력이 쇠하기 쉽다. 새콤달콤한 매실을 자주 섭취하면 입맛을 돋궈주고, 피로 회복에도 좋다.

두고두고 먹는 매실청 레시피

재료 : 매실 1kg, 설탕 1kg, 올리고당 100g(기호에 따라)
1. 매실청을 담을 유리병은 식초를 넣은 물을 끓여 소독한 뒤 햇볕에 물기를 바짝 말려 준비한다.
2. 깨끗이 씻은 매실은 포크나 이쑤시개 등을 이용해 꼭지를 따준다.
3. 매실과 설탕을 유리병에 켜켜이 쌓는다. 이 둘의 비율은 1:1이 적당하다.
4. 마지막으로 올리고당을 뿌려주면 매실청의 응고를 도와 찌꺼기가 떠오르지 않는다.

매실청 만들고 남은 과육으로 만드는 매실장아찌

재료 : 매실절임 2컵, 고추장 30g, 참기름 0.5g
1. 매실청을 담가 숙성시킨 후 매실과 매실액을 따로 분리한다.
2. 따로 분리한 매실절임을 채반에 두고 물기를 제거한다.
3. 물기를 제거한 매실절임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다. 마무리로 참깨를 뿌리면 더욱 고소하다.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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