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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애 김봉만 부부, 손바닥 선인장으로 성공농장 이루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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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애 김봉만 부부, 손바닥 선인장으로 성공농장 이루기까지
  • 백종국 기자
  • 승인 2018.01.16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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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초.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백종국 기자] 손바닥만한 선인장으로 과연 뭘 이룰 수 있을까? 그 크기만으로 그 효능까지 얕보는 일은 타당하지 않다고 농업회사법인 ㈜윤선애선인장의 경우가 말한다.

(주)윤선애선인장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장리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이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조그만 선인장 농장으로 시작해 지난 2003년 법인 설립, 2006년 공장 설립 등을 통해 백년초(손바닥선인장), 가시오가피, 와송, 복분자를 가공한 건강음료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유통·판매하고 있다.

(주)윤선애선인장은 우리 농가가 직접 생산한 농작물을 어떻게 가공하고, 유통·판매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모범사례다. 지난 2006년 ‘손바닥선인장 건강음료와 그 제조방법’(제 10-0619425호)을 특허등록 했으며, 2016년에는 6차 산업 농장으로 선정돼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까지 받았다.

윤선애선인장은 포항 흥해읍과 구룡포읍에 백년초 재배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청정지역인 이곳에서 자란 원료를 말리지 않은 생 원료 그대로 사용하여, HACCP 인증 받은 안전한 시설에서 검증된 제조공법을 통해 제품을 가공 생산한다.

여기에서 생산한 백년초의 꿈, 시베리안 진생, 골드 와송, 복분자와 백년초, 백년초 줄기분말, 애플망고 달린 백년초 등 액상차 및 고형차 형태의 제품들은 입소문을 비롯해 인터넷 쇼핑몰, 포항 KTX역사 판매장, 홈쇼핑 등을 통해 꾸준히 팔려나간다. 2013년 일본 도쿄, 2014년 홍콩으로 수출하기 시작했고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확정되었으며, 프랑스 미국 등으로의 수출도 성사단계에 있다.

백년초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일군 농장
 

김봉만 윤선애 부부

남편인 김봉만 회장과 지금까지 ㈜윤선애선인장을 키워온 윤선애 대표가 14년 전 백년초를 재배하고 제품화하기 시작한 것은 실제로 자신의 체험이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윤 대표는 “어려서부터 기관지가 안 좋았는데 기관지와 천식에 특별한 약이 없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특별히 만들어주신 백년초를 먹으며 좋아졌다”고 말했다. 당시 백년초는 윤 대표의 가정상비약이었던 셈이다. 그 후 윤 대표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는 중에 “치료해주는 의사로부터 조카가 천식을 심하게 앓는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백년초 달인 것을 전해주었는데, 나중에 의사로부터 ‘인류가 천식으로 죽어가는 데 좋은 것을 당신만 알고 있는 것은 죄악이다’라는 말을 듣고서 백년초 제품화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백년초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면 그 효능이 100가지에 이른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다양한데, 적어도 줄기와 열매가 예로부터 민간요법 및 한방에서 많이 이용되어 왔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게 확인된다. 백년초는 식이섬유, 복합다당류, 각종 미네랄, 그리고 많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백년초 열매를 이용한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윤선애선인장은 줄기를 이용한 제품들을 생산한다.

윤 대표는 백년초의 효능을 밝히기 위해 큰 비용을 투여하면서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제품 품질을 인정받아 한국식품연구원 주관 사업에 연속 선정되어 효능을 검증했다.  2012년 ‘백년초 드림’ 제품으로 동물시험을 진행해 당뇨, 체지방 감소 효능을 확인했다(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실험실). 2014년 백년초 추출물로 인체를 대상으로 체지방 감소 효능 시험(전북대학교병원 기능성식품 임상지원센터)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죽장가시오가피 고부가가치화 사업체로 선정, 포항 면봉산 인근 마을 32 농가와 계약 재배한 가시오가피를 구입해 ‘시베리안 진생’을 만들어 매출을 올리고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해오고 있다.
 

백년초 농장

보급형 제품 출시로 소비자에게 더 다가갈 것

윤선애선인장은 지난 2016년 포항 흥해읍에 새 공장을 준공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인증)을 적용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지난 7~8년 동안 연구를 바탕으로 백년초 등을 더욱 보급시켜 나갈 계획이다. 윤 대표는 대표상품인 ‘백년초의 꿈’의 보급형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푸드경제 오가닉라이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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