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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바이러스 등장에 세계 금융시장 공포 현실화, 뉴욕증시 2% 유럽증시 4%이상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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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바이러스 등장에 세계 금융시장 공포 현실화, 뉴욕증시 2% 유럽증시 4%이상 폭락
  • 유인근 기자
  • 승인 2021.11.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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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경제 유인근 기자]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에 전세계가 얼어붙었다. 특히 금융시장이 가장 먼저 요동치고 있다.

남아프리카에서 발원한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우텡주(州)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홍콩과 이날 이스라엘에서 추가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이 신종 변이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기반하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극적으로 다른 스파이크 단백질을 갖고 있으며, 돌연변이 수는 델타변이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고 점점 구체화되자 금융시장이 공포에 떨고 있다. 27일 미국의 뉴욕증시가 2% 이상 하락하고, 유럽증시는 4%대 급락했으며,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도 2%대 하락했다. 

상품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유가는 10% 이상 폭락하고,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했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암호화폐(가상화폐)도 비트코인이 7%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폭락했다.

새로운 변이 출현으로 각국이 다시 경제 봉쇄에 들어가면 세계의 물류가 또 다시 막혀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위험 자산은 모두 급락하고 금과 달러 엔화 등 안전자산은 급등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2% 이상 급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905.04포인트(2.53%) 내려 3만4899.34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06.84포인트(2.27%) 밀려 4594.62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353.57포인트(2.23%) 하락한 1만549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 지수는 3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낙폭이 더 컸다. 유럽증시는 4%대 낙폭을 보였다. 독일의 닥스지수가 4.15%, 영국의 FTSE지수는 3.64%, 프랑스의 까그지수는 4.75% 각각 하락했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도 닛케이가 2.53%, 홍콩의 항셍지수가 2.67%, 한국의 코스피가 1.47%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경제가 다시 위축될 것이란 우려로 유가는 10% 이상 폭락했다. 새로운 변이로 세계각국이 다시 경제 봉쇄를 하면 경기가 다시 위축돼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로 국제유가는 10% 이상 폭락해 배럴당 70달러대로 내려갔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3.06% 폭락해 배럴당 68.15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1.55% 폭락해 배럴당 72.72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비해 금 등 안전자산은 상승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전거래일보다 0.45% 상승한 온스당 179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와 엔화도 강세를 보였다.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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