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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금요극장] ‘마농의 샘2’…엠마누엘 베아르 주연 복수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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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금요극장] ‘마농의 샘2’…엠마누엘 베아르 주연 복수와 사랑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1.08.13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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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농의 샘II (원제: Manon Des Sources / Manon Of The Spring)’ 포스터 / EBS 금요극장
‘마농의 샘II (원제: Manon Des Sources / Manon Of The Spring)’ 포스터 / EBS 금요극장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오늘(8월 13일) EBS1 <금요극장>은 목가적 풍경 속에서 탐욕, 사랑, 복수, 엇갈린 운명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클로드 베리 감독 영화 <마농의 샘II (마농의 샘2, 원제: Manon Des Sources / Manon Of The Spring)>이 방송된다.

이브 몽탕, 다니엘 오떼유, 엠마누엘 베아르 등이 열연한 <마농의 샘2>는 1991년 제작한 프랑스 영화로, 국내에서는 1992년 1월 개봉했다. 상영시간 113분.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어린 마농의 절규를 뒤로하고 10년을 뛰어 넘는다. 세자르(Cesar "Le Papet" Soubeyran: 이브 몽땅 분)와 위골랭(Ugolin: 다니엘 오떼유 분)은 카네이션 재배에 성공하고, 그곳에 홀로남아 양치기 처녀로 성장한 마농(Manon: 엠마뉴엘 베아르 분)은 마을 주민들까지 아버지를 죽게한 공범으로 여긴다. 위골랭은 우연히 마농의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반하게 된다. 위골랭은 세자르에게 자신이 마농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녀에게 구애를 하지만 마농은 그를 피한다.

우연히 마을 사람들이 말하는 대화 속에 아버지가 샘을 파다 죽게 된 경위까지도 알게 되고, 마을 사람과 위골랭, 빠뻬에 대해 복수를 다짐한다. 어느날 그녀는 염소를 구하려다, 샘의 근원을 발견해 그곳을 막아버려, 아버지가 당했던 그대로 그들에게 돌려준다. 갑자기 물이 말라버렸음에 놀란 마을 주민들과 위골랭은 다급해져만 가고, 기도회에 몰린 그들에게 사제는 마을 주민들에게 꾸짖는다. 전부터 마농이 은근히 좋아하고 있던 학교 선생인 베르나르(Bernard Olivier: 히프폴리떼 지라르도 분)의 생일 잔치에서, 그녀는 세자르와 위골랭의 죄를 밝힌다. 계속 발뺌하는 세자르에게 목격자로 에리아신(Eliacin: 디디어 페인 분)이 나타난다.

마농에게 청혼을 거절당한 위골랭은 자살하게 되고, 세자르는 허무함을 느낀다. 베르나르는 마농을 설득해, 막았던 샘을 트게한다. 마농과 베르나르의 결혼식에 플로레트의 친구인 델피느(Delphine: 에보네 가미 분)와 어머니가 온다. 세자르는 델피느로부터 마농이 자신의 손녀딸이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고 플로레트의 유품인 머리빗과 목거리를 지닌 채 깊은 잠 속에 빠져들고 만다. 그때 쯤, 마농은 아이를 베고 있었는데, 미사 도중 이유도 모르게 성당을 빠져나가게 된다. [참고자료 : 네이버 영화]

‘마농의 샘II (원제: Manon Des Sources / Manon Of The Spring)’ 스틸컷 / EBS 금요극장
‘마농의 샘II (원제: Manon Des Sources / Manon Of The Spring)’ 스틸컷 / EBS 금요극장

◆ 주제 : 1부에서 펼쳐진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펼쳐진 비극이 2부에서는 복수와 사랑이라는 요소와 얽히며 한층 더 심화된다. 샘을 둘러싼 이들의 갈등은 파페와 위골랭의 엇갈린 사랑과 마농의 복수로 인해 마을 전체의 재앙으로 번지며 사람들을 잔혹하고 비참한 운명의 수레바퀴 속으로 밀어 넣는다. 

또한 부를 얻기 위한 탐욕에 눈이 멀어 결과적으로 자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파페의 비참한 말로를 통해 탐욕과 이기심은 공동체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탐욕에 눈이 먼 사람 자신까지도 파멸에 이르게 한다는 교훈적인 의미도 전달하고 있다.

◆ 감상 포인트 : 이 영화를 위해 만 2천 송이의 카네이션과 수백 년 된 올리브 나무가 옮겨 심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이 영화는 프랑스 시골 마을의 목가적 풍경이 눈에 띈다. 그러한 목가적 풍경 속에서 탐욕, 사랑, 복수, 엇갈린 운명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비극의 감정이 더욱더 고조된다. 

또한, 출생의 비밀, 복수, 파멸 같은 상투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인물 묘사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원작의 탄탄한 구성 덕분에 인간의 감정, 욕구, 운명에 대해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오래된 영화지만 현재도 충분히 감상할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다.

‘마농의 샘II (원제: Manon Des Sources / Manon Of The Spring)’ 스틸컷 / EBS 금요극장
‘마농의 샘II (원제: Manon Des Sources / Manon Of The Spring)’ 스틸컷 / EBS 금요극장

◆ 클로드 베리 감독 : 1934년 파리에서 유대계 이주민 가정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배우이자 감독 겸 프로듀서. 1953년 <에스트라파드 거리>, <또 다른 삶>에 영화배우로 출연하며 배우 일을 시작했고 단편 영화 및 장편 영화 제작에 전념하기 위해 2004년 <해피리 에버 애프터>를 마지막으로 배우로서의 활동을 중단했다. 

1963년 <치킨>이라는 단편영화로 아카데미와 비엔나 영화제에서 단편부문상을 수상했고 1967년에 첫 장편 영화인 <우리 둘>을 발표하고 그 후로도 <나와 결혼해줘!>, <교장> 등의 영화를 만들었으며 1986년 마르셀 파뇰의 작품을 영화로 각색한 <마농의 샘>이 성공을 거둬 골든 글로브 시상식,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런던 비평가 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에밀 졸라의 소설을 영화로 각색한 <제르미날>을 1993년 발표했다. 같은 시기에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에 밀려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뛰어난 작품성과 자연주의의 교과서란 평을 받았으며 그 당시 진행되던 GATT 협상에서 영화를 문화적 예외 규정으로 두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1979년에 Renn 영화사를 설립한 베리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테스>, 밀로스 포먼 감독의 <발몽>, 장 자크 아노의 <연인>, <여왕마고>, <아스테릭스>등의 작품을 제작하며 프랑스 최고의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했다. 1988년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2003년에는 영화 관련 복합 문화시설인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원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각본, 감독, 제작을 맡았던 <트레졸>을 마지막으로 2009년 1월에 세상을 떠났다. [※ 참고자료 : EBS 금요극장]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금요극장’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 55분(토요일 0시 55분)에 방송된다.

/ 사진 = EBS 금요극장 ‘마농의 샘2’

 

#푸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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