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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유기농 영양 간식
  • 김홍미 기자
  • 승인 2021.07.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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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성으로 만들어요

[푸드경제 김홍미기자] 언제나 우리 아이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은 것이 모든 엄마들의 마음.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먹을거리가 줄어들면서 엄마들이 직접 아이들 간식 만들기에 나섰다. 싱싱한 유기농 채소부터 유기농 밀가루, 천연 조미료 등 친환경 재료로 만드는 우리 아이 유기농 영양 간식. (자료 ORGANICLIFE DB)  

 

 

방영아 요리연구가 & 아들 데조로(5살)

<우리 아이 자연간식>, <한뼘 텃밭 이유식> 등의 책을 펴내며 아이에게 건강한 식재료로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주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방영아 요리연구가. 그녀는 요리연구가이자 현재 5살인 데조로의 엄마로서 아이들 먹을거리에 관심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다.

“학교 또는 학원 근방에서 판매되고 있는 간식거리들은 재료나 영양소에 대한 표시가 정확하지 않고, 좋은 재료를 이용하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먹었을 때 탈이 나는 경우가 있어요. 또 한쪽으로 치우친 영양 때문에 영양 밸런스가 깨져서 비만이 많아지고, 강한 양념이나 소스 때문에 식습관 균형 또한 깨지게 되죠.”

그래서 그녀는 데조로의 간식을 만들 때는 유기농 재료를 이용해 만들고 있다. 유기농 재료는 ‘한살림’이나 ‘올가’, ‘허클베리’와 같은 친환경 매장에서 구입한다. 또한 채소 모종을 구입해 직접 집에서 키워 먹기도 하는데 아이 교육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유기농 채소나 재료들을 구입할 때는 어디에서 누가 키웠는지 원산지에 대한 정보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좋다. 아이의 간식을 만들어줄 때는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듯이 만드는 것이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데 단단한 재료가 어떻게 부드러워지는지, 재료의 느낌은 어떤지 등 충분히 배워가면서 재미있게 간식을 만들 수 있어서 좋다.

또 좋아하지 않는 식재료의 경우는 이러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어서 어디에 좋은지 정확하게 알려주면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느낄 수 있다.

 

[봄나물 주먹밥]

 

[봄나물 주먹밥]
[봄나물 주먹밥]

 

준비할 재료

두릅 1개, 빨강·노랑 파프리카 1/6개씩, 잡곡밥 1공기, 참기름·검은깨 1/2큰술씩, 깨소금 1큰술, 소금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➊ 두릅은 나무 밑동을 잘라내고 손질하여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어 놓는다.

➋ 물기를 없앤 두릅은 잘게 다져 놓는다.

➌ 파프리카는 잘게 다져서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살짝 볶아 놓는다.

➍ 따뜻한 잡곡밥에 다진 두릅과 파프리카를 넣고 참기름과 깨소금, 검은깨, 소금을 넣고 고루 섞는다.

➎ ④의 주먹밥을 작고 둥글게 뭉쳐서 그릇에 담는다.

 

[과일 롤 샌드위치]

 

[과일 롤 샌드위치]
[과일 롤 샌드위치]

 

준비할 재료

잡곡 식빵 4장, 딸기 6개, 골드키위·바나나 1/2개씩, 사과 1/4개, 플레인 요구르트 1~2큰술, 꿀 약간

머스터드 소스 : 머스터드 1큰술, 플레인 요구르트 1과 1/2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➊ 잡곡 식빵은 부드러운 것으로 준비하여 가장자리를 잘라낸다.

➋ 머스터드와 플레인 요구르트, 꿀을 넣고 섞어 소스를 만든다.

➌ 딸기는 씻은 다음 물기를 없애고 채썰어 놓는다. 골드키위와 바나나도 채썰고, 사과는 껍질을 벗긴 다음 씨를 없애고 채썰어 놓는다.

➍ 볼에 채썬 과일들을 담고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어 고루 섞는다.

➎ 머스터드 소스를 바른 잡곡 식빵 위에 ④를 조금 얹은 다음 둥글게 말아서 김발로 꼭꼭 눌러 완성한다.

 

채남수 주부 & 딸 혜정(5살), 혜민(4살)

양떼네 맛있는 이야기(blog.naver.com/dgns) 블로그를 운영하며 유아 간식, 이유식 등 아이를 위한 요리와 육아에 관심이 많은 채남수 주부. 그녀는 현재 귀여운 두 딸의 엄마로 아이들에게 직접 간식을 만들어주는데 어떤 요리를 만들든지 간에 절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화학조미료가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것과는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나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한테는 아무래도 자연이 주는 그대로의 맛과 영양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천연조미료를 만들어 사용하게 됐어요.”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화학조미료가 음식의 맛을 조금 더 좋게 할지는 몰라도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하지만 천연조미료를 사용해도 화학조미료만큼의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천연조미료의 가짓수는 정말 많아요. 보통 건새우나 멸치, 다시마, 건홍합 등 여러 가지 재료가 많은데 이러한 건재료들은 손질이 아주 간단해요. 구입 후 깨끗한 거즈를 물에 살짝 적신 후, 재료들을 깨끗하게 닦아 햇볕에 바짝 말려주고 믹서나 분쇄기 등으로 곱게 갈아주면 돼요. 하지만 양파나 마늘 등 수분이 있는 재료들은 오븐에 한번 구운 후 말리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직접 재료를 구입해 조미료를 만들다 보니 안심하고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어 좋다는 채남수 주부. 아이들도 강하지 않고 순한 맛의 음식을 더 좋아하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미각 형성이 중요한데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맛의 간식을 만들어 주니 더욱 안심이 된다.

 

[독일식 감자부침]

 

[독일식 감자부침]
[독일식 감자부침]

 

준비할 재료

감자 2와 1/2개, 베이컨 1과 1/2장, 양파 10g, 마늘가루 1/2큰술, 파슬리가루 적당량, 식물성 오일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➊ 감자 2개는 얇게 채썰고 1/2개는 강판에 곱게 간다.

➋ 양파도 감자와 같은 크기로 채썰고 베이컨은 감자보다 약간 크게 썬다.

➌ 볼에 채썬 감자와 갈아놓은 감자, 양파, 베이컨, 파슬리, 마늘가루를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팬에 오일을 두르고 달군 후, 버무린 재료를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놓는다.

➍ 중불에서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익힌 후, 어느 정도 익으면 뒤집는다.

➎ 감자부침의 크기보다 크게 자른 쿠킹 포일에 구멍을 4~5개 정도 뚫은 후, 부침 위에 얹는다. 약불로 감자와 다른 재료들을 충분히 익힌다.

➏ 완성된 감자부침 위에 마무리로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우유해물부추전]
 

[우유해물부추전]
[우유해물부추전]

 

준비할 재료

오징어(몸통) 1마리, 새우 8마리, 우유·밀가루 1컵씩, 애호박·양파·홍 파프리카 10g씩, 부추 20g, 건홍합가루 1큰술, 식물성 오일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➊ 오징어와 새우는 약 3cm 정도로 아이들이 씹기 편한 크기로 썬다.

➋ 파프리카, 부추는 잘게 썬다.

➌ 볼에 밀가루를 담고 손질한 오징어와 새우, 파프리카, 부추를 넣은 후 우유를 넣고 반죽한다.

➍ 반죽할 때 건홍합가루를 넣어준다.

➎ 팬에 오일을 두른 후, 반죽을 한 숟가락씩 올려 노릇하게 익힌다.

 

김정미 주부 & 아들 지민(5살)

파워 블로거로 이미 주부들 사이에서는 유명 인사인 마더스 고양이(blog.naver.com/moymoy) 김정미 주부. 요리와 육아, 교육에 관심이 많은 그녀는 최근에 <아기가 잘 먹는 이유식은 따로 있다>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 책은 체험 이유식 실전서로 실제 그녀가 아기에게 먹여 본 후 잘 먹는 이유식 레시피만을 모아놓은 것으로 재료의 분량과 시간, 무게 등을 정확히 기재해 실패할 확률이 없다.

이유식뿐만 아니라 현재 다섯 살인 아들 지민이를 위해 간식도 자주 만드는데 모든 재료를 유기농으로 시작한다. 그녀가 유기농 재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임신을 하고부터인데 아기를 위해 좀 더 좋은 것을 먹고,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 유기농 매장을 찾게 되었다.

“유기농 재료를 구입할 때는 마크나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습관적으로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무농약인지, 저농약인지 등을 알고 구입하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죠.”

재료는 ‘한살림’이나 ‘생협’ 등 친환경 매장에서 구입하고 요즘은 마트를 가더라도 친환경 코너가 따로 있어 그곳에서 주로 재료를 구입한다. 설탕 대신 아가베 시럽을 이용해 단맛을 내고 베이킹할 때 설탕이 필요하면 비정제 유기농 설탕을 구입해 요리를 만들곤 한다. “유기농 재료 하면 가격이 비쌀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편견이에요. 시중에 있는 재료와 비교해 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코코아팬케이크]

 

[코코아팬케이크]
[코코아팬케이크]

 

준비할 재료

밀가루 80g, 베이킹 파우더 1작은술, 무가당 100% 코코아가루·아가베 시럽 1큰술, 달걀 1개, 우유 1/2컵, 포도씨유 1/2작은술, 소금 약간

블루베리 토핑 : 냉동 블루베리 60g, 아가베 시럽 1큰술, 레몬즙 1/2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➊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코코아는 체에 내리고 달걀에는 우유를 부어서 섞다가 포도씨유와 아가베 시럽, 소금을 넣고 잘 섞는다.

➋ ①의 반죽을 섞는데 너무 많이 젓지 않도록 한다.

➌ 프라이팬을 센 불에 달군 후, 기름을 2방울 떨어뜨린 다음 골고루 바르면서 키친타올로 기름을 닦아낸다.

➍ 약한 불로 줄여 팬케이크를 한 국자 떠 넣은 후 윗면에 기포가 생기면 뒤집어준다.

➎ 블루베리 토핑은 재료를 프라이팬에 다 넣은 후 센 불에서 2분간 조린다.

 

[고구마맛탕]

 

[고구마맛탕]
[고구마맛탕]

 

준비할 재료

고구마 220g, 아가베 시럽 2큰술, 물 3큰술, 식용유 1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➊ 고구마는 사방 1.5cm 정도 크기로 자른 후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전분을 빼낸다.

➋ 프라이팬에 고구마와 물, 아가베 시럽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인다.

➌ 끓어오르면 약한 불로 줄여 물기가 없어지고 고구마가 익을 때까지 7분간 익힌다.

➍ ③에 분량의 식용유를 넣고 센 불에서 1분간 끓인 후 불을 끄고 2분 정도 뒤적거리면서 맛탕 소스를 골고루 입힌다.

진행 | 김미소 기자 사진 | 양우영 기자·정근영 인턴기자

#푸드경제신문 #아이간식 #고구마맛탕 #팬케이크 #부추전 #감자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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