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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집] 나의 집은 나의 별…‘시타델 카&페’ vs ‘써드플레이스 홍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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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집] 나의 집은 나의 별…‘시타델 카&페’ vs ‘써드플레이스 홍은2’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1.01.26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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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은 나의 별 / EBS 건축탐구-집
나의 집은 나의 별 / EBS 건축탐구-집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한 남자의 오랜 꿈을 실현한 성채, ‘시타델 카&페(Citadel Ca&Fe)’ vs 그냥 다세대? NO! 우리는 ‘공동체 주택’에 산다! ‘써드플레이스 홍은2(Third Place Hongeun 2)’

오늘(1월26일, 화요일) EBS 1TV <건축탐구-집>에서는 ‘나의 집은 나의 별’ 편이 방송된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누구나 나만의 별을 갖기를 꿈꾼다. 캄캄한 밤하늘을 빛내듯 우리의 일상을 빛나게 해 줄 수 있는 ‘별’.

그런데 여기, ‘집’으로 그 꿈을 이룬 이들이 있다는데…. EBS 건축탐구 집 <나의 집은 나의 별> 편에서는 건축가 김창균, 김호민 소장과 함께 별처럼 특‘별’한 집에 사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나의 집은 나의 별 / EBS 건축탐구-집
나의 집은 나의 별 / EBS 건축탐구-집
나의 집은 나의 별 / EBS 건축탐구-집
나의 집은 나의 별 / EBS 건축탐구-집

◆ 50년을 그려 온 꿈의 집을 짓다! 그 남자의 인생 결정판! ‘시타델 카&페’

경기도 파주시, 한적한 마을에 눈길을 사로잡는 집 하나가 있다. 벽체가 지붕까지 이어져 마치 이글루를 연상시키는 둥근 형태부터 오직 돌 하나로 마감된 외벽까지. 범상치 않은 이 집은, 건축주인 박진성 씨가 50여 년 동안 그려 온 꿈의 집합체다.

어릴 적 그는 TV 속의 노이슈반스타인 성을 보며 처음으로 ‘집을 짓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다. 이후, 성채, 에어스트림, 카타콤(지하 무덤), 영화 <판타스틱 4>의 ‘더 씽’까지…. 그의 마음에 든 것은, 종류에 상관없이 집에 대한 영감이 됐다.

모눈종이에 설계도까지 직접 그려 보며 꿈을 키우던 진성 씨. 은퇴할 무렵, 그는 모든 아이디어를 적은 ‘제안서’를 들고 건축가를 찾아 나섰다. 그때 ‘재밌겠다’며 제안을 받아들인 건, 한 건축주 교육 프로그램에서 연을 맺은 정이삭 교수. 그렇게 두 사람이 함께 집을 짓게 되면서 진성 씨의 상상은 비로소 현실이 됐다.

그의 집은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특이하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온통 ‘돌’이다. 벽부터 바닥까지 돌로 마감을 한 데에는 진성 씨의 개인적인 취향 외에 또 하나의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의 반려동물! 개와 고양이가 몸을 비비거나 걷기에 편하다는 이유로 과감히 ‘돌’을 선택했다.

그 덕에 이 집의 동물들은 어디에서나 시원하게 몸을 긁고, 미끄러질 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다니는 호사를 누린다고. 심지어 그는 온도까지 동물에 맞추기 위해 난방도 잘 안 한다. 하지만 한겨울에도 버틸 수 있는 건, 이 집의 ‘이것’ 때문이라는데…. 과연 ‘이것’은 무엇일까? 평생의 꿈이 현실이 된, 한 남자와 동물들이 함께 사는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나의 집은 나의 별 / EBS 건축탐구-집
나의 집은 나의 별 / EBS 건축탐구-집
나의 집은 나의 별 / EBS 건축탐구-집
나의 집은 나의 별 / EBS 건축탐구-집

◆ 한 건물에 다섯 채의 단독 주택이? 함께 또 따로 사는 공동체 주택! ‘써드플레이스 홍은2’

여러 사람이 한 건물에 모여 사는 다세대 주택. 하지만 바로 옆집에 살면서도 이름은커녕 얼굴도 모른 채 사는 것이 다반사다. 그런데 여기,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다세대 주택이 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빽빽한 집들 사이 위치한 ‘써드플레이스 홍은2’는 다세대이자 공동체 주택이다.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공동체 주택’은 입주자들이 공동체 공간과 규약을 갖추고, 서로 소통하고 여러 활동을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이다. 100여 개의 공동체 주택 중 하나인 ‘써드플레이스 홍은2’, 건축주이자 건축가인 박창현 소장은 경제성이 아닌 사는 이들의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실 이곳은 벌써 두 번째이며, 이미 다섯 번째 프로젝트까지 계획 중에 있다고.

다른 다세대 주택과 달리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함께한다는 것’! 입주자들은 ‘일월일식’이라는 이름으로 한 달에 한 번씩 함께 밥을 먹고, 텃밭도 함께 가꾼다. 평소에는 메신저로 늘 소통한다. 물론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지금은 샌드위치 한 쪽도 나누어 먹는 소중한 이웃이 됐다고.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특징은, 각 세대에 있다. 똑같은 형태의 집들로 구성된 보통의 다세대 주택과 달리, 이곳의 집들은 각각 크기, 높이, 구성 그리고 출입구의 방향과 레벨마저 다르다. 그래서 마치 ‘나만의 단독 주택’을 가진 것처럼 아늑하고, 편안하다고.

함께하면서 동시에 혼자만의 공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이 집은 위험하고 삭막한 다세대 주택이 아닌 새로운 다세대 주택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이제껏 볼 수 없던 특별한 공동체 주택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방송에서 확인해 보자.

26일 밤 10시 45분 방송되는 EBS 건축탐구-집 <나의 집은 나의 별> 편에서는 별처럼 소중한, 나만의 집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 보고, 진정한 집의 의미를 탐구한다.

/ 사진출처 = EBS ‘건축탐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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