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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7% ‘취임후 최저치’ vs 부정률 54%…민주당 33%·국민의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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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7% ‘취임후 최저치’ vs 부정률 54%…민주당 33%·국민의힘 23%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1.01.23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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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린 37%, 부정률은 1%포인트 오른 54%를 각각 기록하면서, 긍정평가는 2017년 5월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 평가자 중에는 ‘코로나19 대처’(39%)가, 부정 평가자 중에는 ’부동산 정책‘(28%)이 여전히 1순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1월 3주차)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1/16 수도권 기준 거리두기 2.5단계,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2주 연장 △1/18 문재인 대통령, 신년 온라인 기자회견 △1/1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 실형·법정구속 △1/19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수사 대상 대부분 무혐의 결론 △1/1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힘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방형 '원샷 경선' 제안 △1/19 설 농산물 선물 상한액 20만원으로 상향 등 김영란법 일시 완화 △1/20 외교(강경화→정의용)·문화체육관광(박양우→황희)·중소벤처기업(박영선→권칠승)부 장관 교체 △1/21 문대통령,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임명 / '분류작업 택배사 책임' 노사정 합의, 택배 파업 철회 △(15~21) 일일 확진 평균 456명 / 주식 공매도 재개 여부 공방 /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지난해 12월부터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0%대 후반에서 40% 사이, 부정률은 50%를 웃도는 상태가 지속 중이다. 수치상 직무 긍정률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3%/55%, 30대 46%/49%, 40대 51%/43%, 50대 34%/61%, 60대+ 34%/57%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56%(36%), 대전·세종·충청 40%(49%), 서울 38%(52%), 인천·경기 38%(53%), 부산·울산·경남 30%(66%), 대구·경북 28%(59%) 순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5%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6%, 부정 63%).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3%,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6%다. 즉, 현재 성향 중도층이 대통령을 보는 시각은 진보층보다 보수층에 가깝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370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경제 정책',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35명(자유응답)이 '부동산 정책'(28%),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코로나19 대처 미흡',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9%),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인사(人事) 문제'(이상 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고, 소수 응답 중에 '기자회견 입양 관련 발언'이 포함됐다.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작년 2월부터 '코로나19 대처'가 1순위,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추석 이후 부동산 문제가 1순위에 올라 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3%, 국민의힘 23%, 무당층 30%, 정의당·국민의힘 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3%,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3%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0%였다.

최근 주요 정당 지지도는 매주 1%포인트 이내 등락에 그쳐 큰 변화 없어 보였지만, 장기간 추이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가 작년 추석 직후 20%포인트에서 이번 주 10%포인트로 줄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지금까지 주간 조사 기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격차가 10%포인트를 밑돈 것은 단 두 차례다. 2019년 10월 셋째 주 9%포인트(더불어민주당 36%, 당시 자유한국당 27%), 2020년 8월 둘째 주 6%포인트(더불어민주당 33%, 당시 미래통합당 27%)였다. 현 정부 출범 후(2017년 5월~)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33%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계열 정당 최고치는 27%, 최저치는 17%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1%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19% 순이며, 32%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6%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1월 19~2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6,597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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