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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호흡기 건강 위한 도라지배즙, 실패 없이 고르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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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호흡기 건강 위한 도라지배즙, 실패 없이 고르는 팁
  • 강영진 기자
  • 승인 2021.01.14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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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호흡기 건강이 위협받기 쉬운 계절이다. 차고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인 코와 기관지의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저항력을 급격하게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겨울철 효과적인 호흡기 관리를 위해선 도라지와 배를 챙기면 좋다. 도라지와 배는 호흡기 건강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도라지의 경우 기관지액 분비를 촉진시켜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성장을 억제해주는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대구대학교 생물공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기관지 질환 유발 세균에 도라지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세균의 성장률이 최대 70% 이상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 역시도 기관지 보호 효능을 갖고 있다. 배는 폐의 열을 내려주어 기침, 감기, 천식 등의 증상을 호전시켜준다. 부산대학교 연구팀이 천식을 유발한 실험 쥐에 배 추출물을 섭취시킨 결과 천식 유발 인자가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호흡기에 좋은 도라지와 배는 시판 도라지배즙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시중엔 먹으나 마나 한 제품들도 많이 출시돼 있어 효과를 보려면 신중하게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도라지배즙을 선택하려면 ‘조사포닌’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야 한다. 조사포닌은 도라지배즙의 핵심 성분으로, 도라지배즙의 효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조사포닌 함량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시판 배도라지즙 중에는 원가절감을 위해 배와 도라지는 조금만 사용하고 정제수 양을 늘려 만든 것들도 있다. 이런 제품의 경우 조사포닌 함량이 미미해 피하는 것이 좋다.

추출 과정도 중요하다. 도라지배즙을 만들 때 원물을 뜨거운 물에 넣고 달이는 ‘열수 추출법’으로 만들 경우 열에 민감한 각종 영양분들이 소실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례군농업기술센터 연구팀이 가열 처리한 농작물의 영양성분 변화를 분석한 결과, 폴리페놀 함량이 48.86% 파괴됐으며, 비타민U는 100%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배 도라지 즙을 고를 땐 열수 추출 제품은 피하고 저온 추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저온 추출은 섭씨 50~6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추출하는 제조법으로, 열에 약한 식품 영양소들이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효소 추출 과정까지 거쳤다면 더욱 좋다. 도라지와 배의 일부 영양분들은 단단한 세포벽에 갇혀 있어 그냥 먹어서는 몸에 흡수되지 않는데, 효소 발효하면 세포벽이 분해되면서 그 안에 담긴 모든 영양분들까지 체내 흡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도라지배즙을 안전하게 섭취하고 싶다면 감미료, 착향료 등의 첨가물이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이러한 인공 첨가물은 인체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상해양교육연구학술지 논문을 보면 식품 첨가물을 장기간 섭취할 시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의 심각한 질병이 초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한편, 시중의 도라지배즙 가운데 조사포닌 함량이 명확하게 표시돼 있고 첨가물 없이 저온 효소 추출 과정을 거쳐 영양소를 보존한 제품은 ‘더작’ 등 몇몇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선보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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