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2:00 (목)
실시간뉴스
서울시·자치구, ‘핼러윈 데이’ 앞두고 비상대응 체제
상태바
서울시·자치구, ‘핼러윈 데이’ 앞두고 비상대응 체제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10.30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0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서 관람객이 전시된 자동소독 방역 게이트를 체험하고 있다.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0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서 관람객이 전시된 자동소독 방역 게이트를 체험하고 있다.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31일 핼러윈데이를 하루 앞두고 서울시와 자치구가 비상대응 체제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점 늘고 있는 조짐을 보이는데다 사우나, 당구장, 노래방, 생일파티·지인 모임, 골프 모임 등 '일상 감염'이 속속 발생하면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보다 36명 늘어난 5912명이다. 강남구 럭키사우나,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송파구 소재 교회, 수도권 골프모임, 생일파티 모임, 강남서초 지인모임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전날 서울 지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이후 처음으로 30명을 넘어섰다. 일일 확진자는 11일 31명을 기록한 후 줄곧 11~25명 사이를 오갔다. 추석 연휴, 개천절·한글날 집회 등 고비를 넘기면서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교회, 병원 등에서의 대규모 집단 감염이 아닌 일상에서 소규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 역시 사우나, 지인 모임이 대부분이었다.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만 1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고, 성균관대 동문인 용인시 골프 모임에서 3명, 수도권 골프 모임에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최근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와 수영장, 영등포·구로구 가족 모임 등의 일상 감염 분류도 집계된 바 있다. 성동구 성수고등학교, 서초구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 등에서도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불안감을 더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날부터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기념해 용산(이태원), 강남, 마포(홍대), 광진구(건국대) 등 클럽 밀집 지역에서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혹여 5월 이태원 클럽발 사태가 재현될까 노심초사다. 핼러윈 기간 매년 이태원 일대에만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핼러윈 주말' 동안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휴업을 권고했다. 시민에게는 클럽 방문 자제, 방역수칙 준수 등을 요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진 휴업을 결정한 업체가 점점 늘고 있다"며 "이태원, 강남 등 대형 클럽은 대부분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이번주 이태원, 홍대 등지의 유흥시설을 상대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특히 젊은 층이 몰리는 클럽과 감성주점 총 108곳에 대해 31일까지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해 방역수칙을 점검한다.

단속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적발 익일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

광진구는 건대 맛의 거리,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나섰다.

건대 맛의 거리 일대 150㎡ 이상 음식점과 감성주점을 상대로 △QR코드 및 수기명부 이행 여부 △마스크 착용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 수칙을 준수하는지 살피고 위반사항 발생 시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광진경찰서와 합동 점검한다.

용산구와 강남구 역시 서울시, 경찰 등과 협조해 유흥시설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강남구에서는 전날까지 클럽 3곳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11월 3일까지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