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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44%, 부정률 3%p 상승 48%…긍정1위 “코로나” 부정1위 “전반적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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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44%, 부정률 3%p 상승 48%…긍정1위 “코로나” 부정1위 “전반적 부족”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9.25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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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1%포인트 하락한 44%로 집계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률은 지난주(45%)보다 3%포인트 상승한 48%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중 '코로나19 대처'(38%)가 32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부족”(14%)이 1순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북한의 실종 공무원 총살 관련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9월 4주차)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9/18 더불어민주당, '재산신고 누락' 김홍걸 의원 제명 △9/19 문재인 대통령,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공정' 강조 / BTS 청와대 방문·연설 △9/21 수도권 분산 등교 재개 / '패스트트랙' 첫 재판 △9/22 4차 추경안 국회 통과(통신비, 보육비 대상 조정) / 유통상 문제로 독감백신 무료 접종 연기 △9/23 문 대통령,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 제안 △9/23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 박덕흠 의원, 국민의힘 탈당 △9/24 2차 재난지원금 순차 지급 시작 / 국방부, 연평도 실종 공무원 북한 총격 사망 공식 발표 △9/24 정세균 총리, 개천절 차량 집회 불허 / 심상정 정의당 대표 퇴임 기자회견 △9/24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야권 연대 효과·본인 대선 출마설 일축 / 상가임대차보호법 국회 통과 △9/24 '이스타항공 문제' 이상직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여야 '공정경제 3법' 추진에 재계 반발 / 정의당 지도부 선출 투표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4%/51%, 30대 52%/39%, 40대 58%/38%, 50대 47%/49%, 60대+ 33%/57%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6%(16%), 대전·세종·충청 46%(47%), 인천·경기 40%(51%), 서울 40%(51%), 부산·울산·경남 44%(50%), 대구·경북 27%(63%)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4%, 부정 59%).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40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6%), '전반적으로 잘한다'(9%), '복지 확대'(5%), '주관·소신 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32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다시 40% 내외로 증가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79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부동산 정책', '인사(人事) 문제'(이상 10%), '북한 관계',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과도한 복지'(이상 4%)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은 “조사 기간 마지막날인 9월 24일 국방부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 총격으로 사망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면서 “남북 관계에 중대한 사건이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9월 1주부터 4주까지 월 통합 기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5%, 부정률은 46%이다. 9월 대통령 직무 긍정률을 성·연령별로 보면 40대 이상에서는 성별 차이가 거의 없지만, 20·30대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의 직무 긍정률이 높고 특히 20대에서는 남녀의 긍·부정률이 상반(相反) 양상이다(20대 남성 긍/부정률 27%/57%, 20대 여성 51%/32%).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7%, 국민의힘 21%, 무당층 29%, 정의당 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21%,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9%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무당층이 4%포인트 줄었다. 열린민주당은 변함없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2%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18%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7%로 가장 많았다.

9월 1주부터 4주까지 월 통합 기준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무당층 30%, 국민의힘 20%,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다. 정당 지지도를 성·연령별로 보면 30대 이상에서는 남녀가 대체로 비슷한 분포를 보이지만, 20대 여성은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 차이가 크다(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지도 차이: 20대 남성 5%포인트, 20대 여성 33%포인트).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9월 22~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6,73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5%)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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