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오늘) KBS ‘TV쇼 진품명품’ 1238회에서는 600년 전 제작된 금속활자로 찍은 고서 경자자본의 놀라운 감정가가 공개된다. 의뢰품은 ‘문공주선행감흥시’.
이 밖에 6명의 작가가 즐기며 함께 그린 ‘6인 합작도’, 양의숙 감정위원의 소장품 ‘제주 반닫이’가 등장하여 우리 고미술품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
‘TV쇼 진품명품’은 민간에 소장되어 있는 숨어있는 우리 문화재를 발굴해 그 가치를 살펴보고 우리 문화재의 보호의식을 고취시켜 잘 보존토록 유도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 6인 합작도
이날 첫 번째 의뢰품은 고풍스러운 그림 6인 합작도 한 점이다.
1944년 5월 하순에 그려진 이 작품은 6명의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즐기며 함께 그린 합작도인데…. 이 그림에 참여한 작가는 과연 누구일까?
■ 감정위원 소장전
두 번째 의뢰품은 TV쇼 진품명품 新코너 감정위원 개인 소장전으로 이번에 소개될 고미술품은 아담한 목가구 반닫이 한 점이다.
머리맡에 놓고 실사용을 했던 실용적인 가구라고 하는데…. 양의숙 감정위원의 소장품, 이 반닫이에 숨겨진 정겨운 사연과 의미를 TV쇼 진품명품에서 확인해 보자.
■ 문공주선생감흥시
세 번째 의뢰품은 고서 문공주선생감흥시 한 점이다.
이 의뢰품은 세종이 즉위한 지 2년만인 1420년에 제작된 금속활자, 경자자(庚子字)로 찍어낸 책이다. 구텐베르크가 서양 최초로 발명한 금속활자보다 35년이나 앞서있는 조선의 두 번째 금속활자. 경자자는 글씨의 모양새가 단정하면서 아름답다고 평가되고 있다.
2020년, 경자자 탄생 600주년을 맞아 살펴보는 의뢰품의 내용은 유교 철학을 확립시킨 중국 송대의 유학자 주희(朱熹)가 지은 감흥시 20수를 풀이한 것으로, 조선 시대 통치이념인 유학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발행된 것이다.
‘활자의 나라’ 조선이 탄생시킨 경자자본의 추정감정가는 과연 얼마였을까? 억! 소리 나는 감정가와 감정가 책정 요인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이날 전문감정위원으로는 진동만(회화), 양의숙(민속품), 김영복(서예·고서) 감정위원, 쇼감정위원단으로는 작곡가 이호섭, 국악인 김나니, 방송인 크리스 존슨 등이 출연한다.
1995년 첫 방송 된 ‘TV쇼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으로 강승화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방송.
/ 사진출처 = KBS ‘TV쇼 진품명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