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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4% 부정률 46%…‘부동산정책’ 5주 연속 부정평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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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4% 부정률 46%…‘부동산정책’ 5주 연속 부정평가 1위
  • 이주석 기자
  • 승인 2020.08.0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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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푸드경제 이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44%를 유지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한 46%로 집계됐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 '부동산 정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5주째 1순위에 올랐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37%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저치를 미래통합당은 25%로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8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8월 1주차)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8/1 의료계, 공공의대 설립·정원 확대 반대 집단 휴진 예고 △8/3 문재인 대통령, 이번 주 휴가 계획 취소 / 윤석열 검찰총장의 신임검사 임관식 '독재 배격' 발언 파문 △8/4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 등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 발표 △8/4 부동산 3법·공수처 후속법 국회 본회의 통과, 미래통합당 표결 불참 △8/5 당정, 전월세전환율 인하 추진 검토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원피스 등원' 논란 △8/6 이인영 통일부장관, '북한 황강댐 무단 방류' 유감 표명 / WFP(세계식량계획) 통해 대북 지원 결정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임대차 3법' 비판 연설에 여야 공방 △더불어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지역 순회 합동연설회 / 중부 폭우 피해 지역 확산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6%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다름없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5주째 긍·부정률 모두 40%대 중반, 3%포인트 이내 차이로 엇비슷한 상태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8%/40%, 30대 60%/33%, 40대 53%/42%, 50대 40%/56%, 60대+ 36%/55%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8%(16%), 서울 48%(47%), 인천·경기 45%(46%), 대전·세종·충청 41%(49%), 부산·울산·경남 37%(53%), 대구·경북 24%(63%)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7%, 부정 52%).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40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부동산 정책'(7%), '서민 위한 노력'(5%), '복지 확대'(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경제 정책', '안전/사건사고 대처'(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64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3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북한 관계', '인사(人事) 문제'(이상 4%),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3%) 등을 지적했다. 5주째 부동산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다.

대통령 직무 평가를 긴 흐름으로 보면 작년 1월부터 8월까지 긍/부정률이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를 거치면서 10월 셋째 주(39%/53%)에는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 넷째 주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까지 줄었던 5월 첫째 주까지 긍정률이 지속 상승했으나(42%→71%),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해 7월 둘째 주부터 다시 40%대 유지 중이다. 그동안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문제, 북한 관계, 부동산 정책 등이 차례로 부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7%, 미래통합당 25%, 무당층 26%, 정의당 6%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25%, 정의당 6%,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였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5%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3%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미래통합당 22% 순이며, 29%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국민의당은 2%포인트 하락했고 미래통합당이 5%포인트 상승했다. 미래통합당 지지도 상승폭은 충청권, 영남권, 성향 보수층, 4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후(4월 넷째 주~)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치는 5월 넷째 주 47%, 최저치는 이번 주 37%다. 총선 이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최고치는 이번 주 25%로, 총선 직전 이틀(4월 셋째 주)과 동일하며 최저치는 5월과 6월 각각 첫째 주 17%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미래통합당 지지도 상승은 현재 당의 행보에 유권자들이 호응했다기보다 최근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불만 또는 견제 심리가 표출된 현상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8월 4~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8,288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2%)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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