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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룬에서 맥주효모까지…뜻밖의 효능 발견된 식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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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룬에서 맥주효모까지…뜻밖의 효능 발견된 식품들
  • 유진오 기자
  • 승인 2020.07.30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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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선 기대했던 것과 다른 뜻밖의 효능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슈퍼푸드’인줄로만 알았던 과일이 실은 변비에 '직빵'이라거나, 버려지던 맥주 부산물이 머리카락과 두피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는 게 밝혀지는 식이다. 본래의 목적과 다르게, 생각지도 못한 효능이 발견돼 히트를 기록 중인 건강식품들을 소개한다.

▲푸룬 = 서양 건자두를 말린 '푸룬'은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K, 리보플라빈, 철분, 칼슘, 아연 등과 같은 양질의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대표적인 장수식품으로 꼽힌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푸룬을 슈퍼푸드로 선정한 바 있다.

이러한 푸룬은 실제로 러시아 남부의 장수마을인 캅카스 지역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과일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한때 슈퍼푸드로 알려지며 푸룬주스 붐이 일었다.

하지만 요즘엔 건강관리보다는 변비 해결을 위해 푸룬주스를 마시는 경우가 더 많다. 푸룬이 변비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2011년 미국 아이오와대학 의대 연구팀에 의하면, 변비 환자들에 푸룬을 먹게 한 결과 평균 배변 횟수가 주 1.8회에서 3.5회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룬주스는 과일을 가공한 것이니 만큼 변비약 섭취에 제약이 있는 어린이나 임산부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현재 국내 푸룬주스 시장은 테일러팜스의 ‘테일러 푸룬주스’가 알려져 있다. 테일러 유기농 푸룬주스는 캘리포니아의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된 양질의 유기농 푸룬을 사용했으며, 미국 농무부 산하 유기농 인증기관인 CCOF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맥주효모 = '맥주효모'는 물, 보리, 홉과 함께 맥주를 만드는 데 필요한 4대 요소로 꼽힌다. 보리에 물을 넣고 끓여낸 뒤 쌉싸름한 맛과 향을 내는 홉을 넣으면 맥즙이 만들어지는데, 여기에 효모를 넣으면 발효가 이뤄지면서 알코올과 탄산이 발생한다. 이것을 숙성하고 여과해 만든 것이 우리가 아는 맥주다.

이처럼 맥주 주조에 빠질 수 없는 맥주효모는 근래 모발에 좋은 성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독일 연구진이 칼스버그 맥주 공장 근로자들의 머리숱이 유독 풍성한 점을 눈여겨보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다름 아닌 맥주효모 섭취가 모발 성장을 촉진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맥주효모가 탈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도 확인됐다. 2004년 ‘한국산업융합학회지’에 의하면, 탈모 환자들에게 맥주 효모 성분을 섭취하게 한 결과 1년 후 모낭의 줄기세포 유래성장인자가 10배가량 증가했으며 줄기세포도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맥주효모 제품으론 더작의 ‘맥주효모환’이 있다. 맥주효모 핵심성분인 필수아미노산이 한 병당 13,180.7mg 함유돼 있고 모발 건강에 좋은 블랙푸드 6종을 부원료로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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