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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플라스틱 재활용시장…유통량은 증가, 단가는 지속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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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플라스틱 재활용시장…유통량은 증가, 단가는 지속하락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6.04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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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 재생원료 공공비축 수출증가 등으로 시장환경 다소 안정화
폴리프로필렌 재생원료는 수요부족 뚜렷…8일부터 공공비축 추진 

[푸드경제 이광희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5월 7일부터 추진된 페트(PET) 재생원료 공공비축, 일부 수출재개 등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시장 유통량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시장환경이 다소 안정화되고 있으나, 폴리프로필렌(PP) 재생원료의 경우 수요처 부족으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어 6월 8일부터 공공비축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가 최근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폐플라스틱 재활용시장 수거-선별-재활용 단계 재질별로 전수 조사한 결과, 4월 판매량이 큰폭으로 감소했던 페트 재생원료는 수출증가와 공공비축 실시 등으로 5월 판매량이 3월 수준인 1만 8350톤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경부는 5월 7일부터 추진된 공공비축을 당초 5월 말까지 1만톤을 비축할 계획이었으나, 수출재개 등으로 일부 업체가 비축을 취소하거나 연장하여 6월 말까지 8,500톤을 비축할 계획이다. 

또한 5월 말까지 5,747톤의 비축을 끝냈으며, 공공비축은 업체들의 유용자금 확보뿐만 아니라 유통량 증가로 수거-선별-재활용 전단계에 걸쳐 안정적 시장환경이 조성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한국폐트병재활용협회, 포장재공제조합과 함께 국내 재생원료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국내 폐페트가 최대한 재활용되도록 폐페트 수입제한을 위한 고시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내장재와 수출용 받침대(파렛트)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재생원료는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생산 및 수출 감소로 5월 판매량이 1만 2,320톤을 기록하며 3월 대비 72%로 감소했다.

5월 초부터 폴리프로필렌(PP) 재생원료 판매량 감소가 뚜렷해지고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자동차 생산 감소 등으로 단기간에 시장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환경부는 5월 14일부터 5월 27일까지 공공비축 수요를 조사했고, 폴리프로필렌(PP) 총 2,220톤을 공공비축할 계획이다.

공공비축은 페트 재생원료와 마찬가지로 환매 조건 선매입 방식으로 유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받침대(파렛트), 생활용품 용기, 하수관 등에 주로 쓰이는 폴리에틸렌(PE)의 경우 4월부터 중국 수출이 재개되고, 주수요처인 관급공사가 발주되기 시작함에 따라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이번 공공비축 물량에서 폴리에틸렌(PE)은 제외했으나,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필요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페트 등 플라스틱 재생원료 판매량이 4월에 비해 조금씩 증가하면서 민간선별장 154곳이 물량을 추가로 보관할 수 있는 여유공간 비율이 4월 말 평균 56%에서 5월 말에는 70%로 14%p상승했다.

공동주택(아파트) 재활용폐기물 수거체계 안정을 위해 권고된 가격연동제는 전국 26.3% 공동주택에서 매매단가 평균 39.3% 인하(전년 동기대비 39.2% 인하 권고, 4월 22일)하여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폐의류의 경우 한국의류섬유재활용협회 등 관련 업계와 자체 비축 필요 물량을 파악하는 등 지원대책을 협의하고 있으며, 주요 의류 수입국인 인도, 캄보디아가 최근 국경봉쇄를 해제함에 따라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어 환경부는 적체량을 주시하면서 관련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수출재개, 공공비축 등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시장이 일부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으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장 전체를 점검하고 있다”라면서, “업계와 함께 재생원료 수요처를 다각적으로 발굴하고 재활용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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