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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감염병 공동대응 국제기구 설립 제안…:세계적 협의체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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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감염병 공동대응 국제기구 설립 제안…:세계적 협의체로 만들겠다"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6.03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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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CAC 글로벌 서밋 2020 '도시정부 시장회의'에서 '팬데믹 시대, 도시의 위기를 극복할 서울의 제안' 기조연설 리허설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서울시의 S방역 노하우를 소개하고 감염병 대응 도시협의체 설립도 제안한다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CAC 글로벌 서밋 2020' 도시정부 시장회의에서 감염병 공동대응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한 것과 관련, "영국 런던을 비롯한 많은 도시들이 동의해줬다"며 "좀 더 구체적 논의를 거쳐 세계적인 도시 방역 협의체를 만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CAC 글로벌 서밋 2020은 서울시가 감염병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를 화두로 개최하는 온라인 국제회의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리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서울의 방역 시스템을 보고 배우고자 하는 세계 도시들이 많아서 서울시에서 CAC라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다"며 "여기에 지난 두달간 700만명이 들어와서 볼 정도여서, 아예 이번에 상설 회의체를 만들자는 제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번 대한민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는 이른바 'K방역'이 국제적으로 좋은 평판을 얻었다"며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세상을 우리가 통찰하고 거기에 맞게 우리 사회를 이끌어감으로써 대한민국이 포스트코로나의 표준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온라인 국제회의를 통해 도덕경제론으로 유명한 보울스 교수나 '총·균쇠'라고 하는 책으로 유명한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 같은 세계적인 석학들을 모셔서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를 정확히 진단해 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코로나19의 특징을 보면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며 "그래서 선제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우선 고등학교 가운데 기숙사를 가진 고등학교가 서울에 62개교가 있는데 여기에 기숙하고 있는 6800여명을 상대로 선제적 검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부터는 일반 시민들도 증상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대규모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전 국민 대상 고용보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른바 플랫폼 노동자나 자영업자, 프리랜서와 같은 분들은 4대보험도 안되고 고용보험도 안된다"며 "그야말로 비정규직과 같은 취약한 계층을 고용 안전망으로 끌어들어 사회안전망을 만들고 경제성장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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