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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국립과학관 군산 유치 총력…10개기관과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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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국립과학관 군산 유치 총력…10개기관과 업무협약
  • 한유진 기자
  • 승인 2020.05.22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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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사
전북도청사

[푸드경제 한유진 기자] 전북도가 도내 유관기관들과 함께 국비 245억원을 포함한 400억원 규모의 국립과학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는 22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국립전북과학관 유치·운영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유치 활동은 물론 이후 운영에서도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업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국립전북과학관이 들어설 군산시와 군산대를 비롯해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국가핵융합연구소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건설기계부품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참여기관들은 국립과학관 유치를 위해 공동 협력하고 운영위원회에 참여하는 한편 향후 국립전북과학관에 전시할 연구개발 성과물 등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도는 그동안 전문가TF 운영과 용역절차 완료 등 선제적으로 유치 준비를 마친 만큼 이번 협약으로 지역의 역량을 한 데 모아 올해 공모 신청을 통해 국립과학관 유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모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총 5개의 전문 과학관을 증설할 예정이다. 올해는 이중 1개소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모 자격 기준에 대규모 과학관이 설치됐거나 설립 중인 시·도는 제외하기로 결정해 전북도의 유치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국립과학관은 국비 245억원을 포함한 4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북도는 도민 대상 설문조사와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군산시 금암동 근대문화 역사지구 인근 부지 1만7712㎡에 지상3층, 연 면적 약 5176㎡(1565여평)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도는 이곳을 전북 지역의 강점인 농생명·바이오 과학기술을 통해 사회문제와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체험형 전문과학관’으로 만들 예정이다.

현재 전북은 과학관 시설이 열악하고 증설이 필요한 상태다.

2018년 기준 전국과학관 운영현황 실태조사 분석에 따르면 국내 과학관의 평균 면적은 6102㎡이지만 전북소재 과학관 평균면적은 2847㎡에 불과하다. 청소년 등 도민들의 과학문화 체험욕구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 상태인 것이다.

지난해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실시한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도민 10명 중 8명 이상이 국립전북과학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응답한 바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국립 광주과학관이 호남의 거점과학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전북은 생활·경제권이 광주·전남과 다른 독자권역으로 국립전북과학관 설립 필요성이 충분하다”며 “도민들 역시 국립과학관의 필요성을 강하게 공감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국립과학관이 전북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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