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3:25 (금)
실시간뉴스
경추관협착증, 신경성형술로 도움
상태바
경추관협착증, 신경성형술로 도움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0.05.11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부 생활을 하면서 오랜 시간 앉거나 서있어야 하는 우리의 몸은 항상 경직된 상태로 머문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머리와 몸통을 이어주는 주요 신체 부위인 ‘목’의 경우 잘못된 자세를 통해 앞이나 뒤로 쏠리기 쉬운 만큼 자가 진단 혹은 병원 방문을 통해 정확한 질환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목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을 꼽자면 ‘경추협착증’을 빼놓을 수 없다. 경추협착증이란 목 신경이 지나는 통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척수의 신경 뿌리를 눌러 목, 어깨, 팔, 손 등을 중심으로 저림과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허리에 나타나는 요추척추관협착증, 목에 나타나는 경추관협착증 등으로 구분된다.

경추협착증은 통증과 함께 신체를 움직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디스크와 유사하다고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경추협착증은 목 디스크와 달리 느린 속도로 증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때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한 척추 변형은 간단한 엑스레이 검사로도 진단 가능한 반면 협착증은 MRI 등의 정밀한 촬영을 통해 증상을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협착증은 평상 시 주기적인 자가 진단을 통해 자신의 증상이 어떤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목을 포함해 어깨, 양팔 등을 중심으로 통증이 나타나거나,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각해진다면 경추협착증을 의심해야 하며, 신경이 눌린 부위를 정확히 파악해 빠른 시간 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추관협착증 초기에는 병원 방문을 통한 정확한 검진에 따른 약물치료, 물리치료, 찜질 등의 가벼운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증상이 심각하거나 일상 생활의 움직임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라면 ‘신경성형술’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신경성형술이란 비수술적 치료 방법 중 하나로 통증 부위에 특수 관을 삽입해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술을 말한다. 약물을 통해 염증반응을 없앨 수 있도록 도와주며, 신경 주변에 유착된 부분을 떨어뜨려 압박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탈출한 수핵 등을 쪼그라들고 녹아 내리게 해 신경의 압박을 완화시켜주는 장점이 있어 신경관이 좁아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다.

창원제일 종합병원 신경외과 윤석환 원장은 “경추관협착증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증상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젊은 층 구분없이 목 통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연령대 구분없이 정확한 질환 명과 증상을 파악해 치료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